파주 캠프하우즈 개발 사업 재시동…“피해자 양산될 것”

입력 2020.01.29 (19:30) 수정 2020.01.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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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차례 좌초됐던 반환 미군기지 파주 캠프하우즈와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 사업이 다시 시동 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조만간 신규 사업자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아갈 예정인데,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5월 폐쇄된 미군기지, 파주 캠프하우즈입니다.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지 1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부대 터는 공원, 주변은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진작에 세워졌지만, 전혀 진전되지 못한 겁니다.

각종 인허가 등 후속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렸고 파주시와 옛 사업시행자 간의 법적다툼이 장기 표류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결국 승소한 파주시는 지난 16일, 새 사업자 공모 공고를 내고 5월에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기로했습니다.

오랫동안 개발 사업이 좌초돼 있었던 만큼 속도감 있게 새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대로 진행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상가 개발 등을 희망하고 옛 사업자가 사업자 지위에 있을 때 각종 계약을 한 이들이 700명 가량되고, 이들이 이미 거액을 지불했다는 겁니다.

[김지훈/피해대책위원회 : "해결할 방안을 만들어주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시행자를 선정하는 것이 파주시로서 시정을 원만하게 보는 거라고 저희는 판단합니다."]

피해대책위원회가 속속 꾸려지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는 모레 시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사업설명회를 신종코로나 감염 등을 우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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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캠프하우즈 개발 사업 재시동…“피해자 양산될 것”
    • 입력 2020-01-29 19:33:31
    • 수정2020-01-29 19:41:34
    뉴스 7
[앵커]

한 차례 좌초됐던 반환 미군기지 파주 캠프하우즈와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 사업이 다시 시동 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조만간 신규 사업자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아갈 예정인데,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5월 폐쇄된 미군기지, 파주 캠프하우즈입니다.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지 1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부대 터는 공원, 주변은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진작에 세워졌지만, 전혀 진전되지 못한 겁니다.

각종 인허가 등 후속 행정 절차에 시간이 걸렸고 파주시와 옛 사업시행자 간의 법적다툼이 장기 표류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결국 승소한 파주시는 지난 16일, 새 사업자 공모 공고를 내고 5월에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기로했습니다.

오랫동안 개발 사업이 좌초돼 있었던 만큼 속도감 있게 새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대로 진행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상가 개발 등을 희망하고 옛 사업자가 사업자 지위에 있을 때 각종 계약을 한 이들이 700명 가량되고, 이들이 이미 거액을 지불했다는 겁니다.

[김지훈/피해대책위원회 : "해결할 방안을 만들어주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시행자를 선정하는 것이 파주시로서 시정을 원만하게 보는 거라고 저희는 판단합니다."]

피해대책위원회가 속속 꾸려지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는 모레 시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사업설명회를 신종코로나 감염 등을 우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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