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위기상황 선포…권고 따라 방역·통제 강화

입력 2020.01.31 (06:59) 수정 2020.01.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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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WHO의 위기 상황 선포가 어떤 의미인지, 국내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효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WHO는 2005년 제정된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각국에 권고할 내용을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각 국가는 방역과 통제를 강화합니다.

지금까지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이 선포된 건 모두 5차례였습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폴리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병, 2016년 지카바이러스감염증, 2019년 에볼라바이러스병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이에 따라 WHO의 6번째 위기 상황 선포가 됩니다.

WHO의 권고 사항에 따라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대응과 관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는 중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권고로 중국을 출발해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가능성도 큽니다.

또 잠복기 중이나 무증상 상태로 입국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도 일선 의료기관의 대응 태세 수위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각국에서는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WHO에 신고해야 합니다.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감염자 정보와 유행 양상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을 논의해 구체적인 권고사항 이행 방침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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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위기상황 선포…권고 따라 방역·통제 강화
    • 입력 2020-01-31 07:01:52
    • 수정2020-01-31 0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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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방식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WHO의 위기 상황 선포가 어떤 의미인지, 국내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효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WHO는 2005년 제정된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각국에 권고할 내용을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각 국가는 방역과 통제를 강화합니다. 지금까지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이 선포된 건 모두 5차례였습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4년 폴리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병, 2016년 지카바이러스감염증, 2019년 에볼라바이러스병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이에 따라 WHO의 6번째 위기 상황 선포가 됩니다. WHO의 권고 사항에 따라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대응과 관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는 중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검역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권고로 중국을 출발해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가능성도 큽니다. 또 잠복기 중이나 무증상 상태로 입국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도 일선 의료기관의 대응 태세 수위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각국에서는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WHO에 신고해야 합니다. 때문에 좀 더 정확한 감염자 정보와 유행 양상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을 논의해 구체적인 권고사항 이행 방침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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