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양 직통전화 개설…北 “신종코로나에 금강산 철거 연기”
입력 2020.01.31 (19:18)
수정 2020.01.31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남북이 개설하기로 합의한 서울-평양 간 전화선을 통해 북측이 먼저 이런 뜻을 전해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어제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서울-평양 간 전화와 팩스 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시범 통화를 진행한 남과 북.
북한은 시험 통화 직후 팩스를 통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직무대행 :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입니다.
북한은 2월 안으로 시설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직접 철거에 나서겠다고 남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 이행을 미룰 정도로 북한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선제적으로 철거 연기를 알려온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데다,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은 여전히 금강산 시설 철거 여부와 남북 간 협의 방식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추가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남북이 개설하기로 합의한 서울-평양 간 전화선을 통해 북측이 먼저 이런 뜻을 전해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어제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서울-평양 간 전화와 팩스 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시범 통화를 진행한 남과 북.
북한은 시험 통화 직후 팩스를 통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직무대행 :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입니다.
북한은 2월 안으로 시설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직접 철거에 나서겠다고 남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 이행을 미룰 정도로 북한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선제적으로 철거 연기를 알려온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데다,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은 여전히 금강산 시설 철거 여부와 남북 간 협의 방식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추가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평양 직통전화 개설…北 “신종코로나에 금강산 철거 연기”
-
- 입력 2020-01-31 19:21:35
- 수정2020-01-31 19:44:14

[앵커]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남북이 개설하기로 합의한 서울-평양 간 전화선을 통해 북측이 먼저 이런 뜻을 전해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어제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서울-평양 간 전화와 팩스 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시범 통화를 진행한 남과 북.
북한은 시험 통화 직후 팩스를 통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직무대행 :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입니다.
북한은 2월 안으로 시설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직접 철거에 나서겠다고 남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 이행을 미룰 정도로 북한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선제적으로 철거 연기를 알려온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데다,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은 여전히 금강산 시설 철거 여부와 남북 간 협의 방식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추가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남북이 개설하기로 합의한 서울-평양 간 전화선을 통해 북측이 먼저 이런 뜻을 전해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어제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서울-평양 간 전화와 팩스 선을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젯밤 늦게 시범 통화를 진행한 남과 북.
북한은 시험 통화 직후 팩스를 통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직무대행 :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왔습니다."]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입니다.
북한은 2월 안으로 시설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직접 철거에 나서겠다고 남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 이행을 미룰 정도로 북한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선제적으로 철거 연기를 알려온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확보한 데다,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북은 여전히 금강산 시설 철거 여부와 남북 간 협의 방식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시설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추가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