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우한 교민 귀국 뒤 임시생활숙소 이동 예정…하루 2번 건강검진

입력 2020.02.01 (06:08) 수정 2020.02.01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한 교민 368명이 1차로 귀국한 데 이어, 오늘은 교민 350여 명이 추가 입국해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가 마련된 아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장훈 기자, 교민들이 오늘 추가로 올텐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1차로 귀국한 우한 교민 200명이 입소한 이곳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반대하던 주민들도 어제 입장을 바꿔 대승적으로 수용하면서 2차 입소 준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경비 인력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교민들이 탄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는 중국 우한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늦어진 상황인데요.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 다시 버스로 이동해 오전이나 낮에 이곳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해 입소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도착한 교민 368명 중 증상자를 제외한 350명이 버스로 이동해 이곳 아산 200명, 진천 150명으로 나눠 개별 방역과 체온측정을 거친 뒤 입소해 배정된 1인 1실에 격리돼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이들은 입소 기간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되고 하루 두 번씩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오늘 입소하는 교민들도 마찬가지로 격리돼 생활하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다소 불안한 감은 있지만, 철저한 차단과 방역 관리 속에 교민들이 잘 머물다가 건강하게 귀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서울에 사는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충남 태안의 어린이집 교사인 딸과 사위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는데 학부모들이 불안을 덜게 됐네요?

[기자]

네, 6번째 확진자의 딸인 어린이집 교사와 사위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학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이 50대 남성의 아내와 아들 가족 2명이 3차 감염으로 밝혀져 나머지 가족 2명도 혹시 3차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되면서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충청남도는 두 사람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밀착 감시는 계속 유지할 방침입니다.

또 원생들이 영유아인만큼 혹시나 고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지 계속 면밀히 살필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까지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결정했었는데, 오늘 어린이집 운영 재개 여부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차 우한 교민 귀국 뒤 임시생활숙소 이동 예정…하루 2번 건강검진
    • 입력 2020-02-01 06:11:54
    • 수정2020-02-01 06:59:09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우한 교민 368명이 1차로 귀국한 데 이어, 오늘은 교민 350여 명이 추가 입국해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가 마련된 아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장훈 기자, 교민들이 오늘 추가로 올텐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1차로 귀국한 우한 교민 200명이 입소한 이곳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반대하던 주민들도 어제 입장을 바꿔 대승적으로 수용하면서 2차 입소 준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경비 인력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교민들이 탄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는 중국 우한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늦어진 상황인데요.

아침에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면 다시 버스로 이동해 오전이나 낮에 이곳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해 입소할 예정입니다.

앞서 어제 도착한 교민 368명 중 증상자를 제외한 350명이 버스로 이동해 이곳 아산 200명, 진천 150명으로 나눠 개별 방역과 체온측정을 거친 뒤 입소해 배정된 1인 1실에 격리돼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이들은 입소 기간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되고 하루 두 번씩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됩니다.

오늘 입소하는 교민들도 마찬가지로 격리돼 생활하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다소 불안한 감은 있지만, 철저한 차단과 방역 관리 속에 교민들이 잘 머물다가 건강하게 귀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서울에 사는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충남 태안의 어린이집 교사인 딸과 사위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는데 학부모들이 불안을 덜게 됐네요?

[기자]

네, 6번째 확진자의 딸인 어린이집 교사와 사위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학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이 50대 남성의 아내와 아들 가족 2명이 3차 감염으로 밝혀져 나머지 가족 2명도 혹시 3차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되면서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충청남도는 두 사람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밀착 감시는 계속 유지할 방침입니다.

또 원생들이 영유아인만큼 혹시나 고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는지 계속 면밀히 살필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까지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결정했었는데, 오늘 어린이집 운영 재개 여부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