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감염’ 확인, 의미는?

입력 2020.02.01 (21:29) 수정 2020.02.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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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망을 좀 더 촘촘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시 모셔서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방금 전에 박광식 기자 리포트 보셨듯이, 증상이 없어도 전염이 될 수 있다 이런 보고가 나왔단 말예요? 좀 상황이 달라진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답변]

네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일 전에 중국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환자의 잠복기에 전파력이 있다 라고 얘기를 해서 깜짝 놀랐고, 근거가 뭐냐? 의구심이 많았는데 세계 보건기구도 다시 확인해줬고, 이번에 이제 근거가 독일에서 잠복기에 감염 전파 사례가 최고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나왔기 때문에 이제 잠복기에 전파력이 있다라는 걸 가정하고 방역을 좀 촘촘히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의 어떤 대처 기준이랄까요?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전염이 된다 이렇게 지금, 이런 전제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진자 동선이나 접촉자 관리 기준이나 좀 기준이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있고 나서 확진-격리 사이에 동선에 따라서 접촉자를 위주로 하고, 그렇게 하는데. 이제 지금 증상 시작 잠복기 하루 이틀 전에 전염력도 있다라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에 확대해야 됩니다 동선을. 증상 있기 이틀 전에 이동 동선, 그 다음에 접촉자들도 같이 역학조사를 해서 거기 맞는 자택격리가 됐든 능동감시가 됐든 우리가 보건당국에서 관리 하에 추적을 해야지, 만약 그걸 놓치면 또 어디 가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되기 때문에 관리 밖에서 환자들이 유행하는 건 상당히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정리하면은 무증상 감염도 충분히 지금 대처를 해야된다 또 관리 대상자를 좀 늘려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보이는데 아까 제가 정리해드렸지만 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이동량 교역을 제한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는 국가간 교역이나 여행을 오히려 제한하는 걸 반대를 하고 있어요 어느 쪽으로 가야

[답변]

세계보건기구는 뭐 아프리카나 전세계 국가에 대해서 보편적인, 중립적인 권고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에 권고를 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중국이 기침하면 우린 감기가 들 정도로 영향도 크고 실제 중국으로부터 많은 신종 코로나 환자가 오기 때문에 자주적으로 판단을 해서 위험 평가를 해서 여행제한이나 이런 조치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지금 미국이라든지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여행 제한이나 그걸 통해서 신종코로나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는데 우리는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여행제한 조치를 좀 수준을 높여서 강화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좀 다른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의협이죠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감염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항공편 중단 등을 고려해야 된다.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하고 궤를 같이하는 얘긴 거 같습니다. 이렇게 앞에 지금 저희 보도 무증상 감염 전파 사례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전반적으로 보건당국의 태세 전환이 필요한 시점처럼 보이는 데 어떻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의협의 아주 굉장히 아주 심한 제한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중국과 사회 경제적인 교류도 많고 연관이 많기 때문에 어떤 좀 연착륙을 위해서. 그렇다고 해서 뭐... 우리나라 국민들이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피하고 중국에서 입국자도 여행과 같은 단순한 목적은 제한을 함으로 해서 강력하게, 좀 중국으로부터의 신종 코로나 유입을 차단해야 되고. 지금 중국의 유행 상황을 봐서, 중국과 우리나라 각 도시가 많은 항공편이 있지 않습니까? 중국에서 지금 우한발 항공편만 제한을 했는데 그 외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도 제한할 필요가 있고, 또 우리나라 입국하는 공항도 미국 같은 경우는 7개 공항으로 줄여서 효율적으로 검역을 하고 있단 말이죠.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를 모든 공항이 받는 게 아니라 몇 개로 모아서 두세개로 모아서 효율적인 검역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시간이 없다고 하니까 마지막으로 단정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감염병 위기 수준 3단계 '경계' 수준인데 이게 지금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은 정점은 아니기 때문에 심각 단계는 아니죠. 그래서 경계 단계는 맞는데, 여러가지 방역에 있어서 범위도 넓히고 또 의심환자의 범위도 후베이성에 국한할 게 아니라 중국 각 성에서 오는 열과 호흡기 질환 환자를 의심해서, 의심환자의 범위, 접촉자의 정의를 좀 폭넓게 하고 능동 감시보다는 자택 격리를 함으로 해서 좀더 접촉자도 줄이고 우리 검역이나 방역의 틀 안에서 관리가 되도록 해야 됩니다. 최근 요 며칠 사이에 보면 그런 것들에 틈이 생기면서 2, 3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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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증상 감염’ 확인, 의미는?
    • 입력 2020-02-01 21:31:38
    • 수정2020-02-02 1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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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망을 좀 더 촘촘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시 모셔서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방금 전에 박광식 기자 리포트 보셨듯이, 증상이 없어도 전염이 될 수 있다 이런 보고가 나왔단 말예요? 좀 상황이 달라진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답변] 네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일 전에 중국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환자의 잠복기에 전파력이 있다 라고 얘기를 해서 깜짝 놀랐고, 근거가 뭐냐? 의구심이 많았는데 세계 보건기구도 다시 확인해줬고, 이번에 이제 근거가 독일에서 잠복기에 감염 전파 사례가 최고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나왔기 때문에 이제 잠복기에 전파력이 있다라는 걸 가정하고 방역을 좀 촘촘히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방역당국의 어떤 대처 기준이랄까요?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전염이 된다 이렇게 지금, 이런 전제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진자 동선이나 접촉자 관리 기준이나 좀 기준이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있고 나서 확진-격리 사이에 동선에 따라서 접촉자를 위주로 하고, 그렇게 하는데. 이제 지금 증상 시작 잠복기 하루 이틀 전에 전염력도 있다라는 보고가 나왔기 때문에 확대해야 됩니다 동선을. 증상 있기 이틀 전에 이동 동선, 그 다음에 접촉자들도 같이 역학조사를 해서 거기 맞는 자택격리가 됐든 능동감시가 됐든 우리가 보건당국에서 관리 하에 추적을 해야지, 만약 그걸 놓치면 또 어디 가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되기 때문에 관리 밖에서 환자들이 유행하는 건 상당히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 정리하면은 무증상 감염도 충분히 지금 대처를 해야된다 또 관리 대상자를 좀 늘려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보이는데 아까 제가 정리해드렸지만 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이동량 교역을 제한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는 국가간 교역이나 여행을 오히려 제한하는 걸 반대를 하고 있어요 어느 쪽으로 가야 [답변] 세계보건기구는 뭐 아프리카나 전세계 국가에 대해서 보편적인, 중립적인 권고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에 권고를 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중국이 기침하면 우린 감기가 들 정도로 영향도 크고 실제 중국으로부터 많은 신종 코로나 환자가 오기 때문에 자주적으로 판단을 해서 위험 평가를 해서 여행제한이나 이런 조치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지금 미국이라든지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여행 제한이나 그걸 통해서 신종코로나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는데 우리는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여행제한 조치를 좀 수준을 높여서 강화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좀 다른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의협이죠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감염 위험이 큰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항공편 중단 등을 고려해야 된다.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하고 궤를 같이하는 얘긴 거 같습니다. 이렇게 앞에 지금 저희 보도 무증상 감염 전파 사례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전반적으로 보건당국의 태세 전환이 필요한 시점처럼 보이는 데 어떻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의협의 아주 굉장히 아주 심한 제한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중국과 사회 경제적인 교류도 많고 연관이 많기 때문에 어떤 좀 연착륙을 위해서. 그렇다고 해서 뭐... 우리나라 국민들이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피하고 중국에서 입국자도 여행과 같은 단순한 목적은 제한을 함으로 해서 강력하게, 좀 중국으로부터의 신종 코로나 유입을 차단해야 되고. 지금 중국의 유행 상황을 봐서, 중국과 우리나라 각 도시가 많은 항공편이 있지 않습니까? 중국에서 지금 우한발 항공편만 제한을 했는데 그 외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도 제한할 필요가 있고, 또 우리나라 입국하는 공항도 미국 같은 경우는 7개 공항으로 줄여서 효율적으로 검역을 하고 있단 말이죠.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오는 비행기를 모든 공항이 받는 게 아니라 몇 개로 모아서 두세개로 모아서 효율적인 검역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시간이 없다고 하니까 마지막으로 단정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감염병 위기 수준 3단계 '경계' 수준인데 이게 지금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은 정점은 아니기 때문에 심각 단계는 아니죠. 그래서 경계 단계는 맞는데, 여러가지 방역에 있어서 범위도 넓히고 또 의심환자의 범위도 후베이성에 국한할 게 아니라 중국 각 성에서 오는 열과 호흡기 질환 환자를 의심해서, 의심환자의 범위, 접촉자의 정의를 좀 폭넓게 하고 능동 감시보다는 자택 격리를 함으로 해서 좀더 접촉자도 줄이고 우리 검역이나 방역의 틀 안에서 관리가 되도록 해야 됩니다. 최근 요 며칠 사이에 보면 그런 것들에 틈이 생기면서 2, 3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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