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속 도심 대규모 집회 논란
입력 2020.02.01 (21:44)
수정 2020.02.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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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대규모 도심 집회는 오늘(1일)도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마스크를 쓰면서까지 집회를 강행한 셈이죠.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고,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오현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보수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광장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침묵 집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집회를 관리하는 경찰 역시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와대 근처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요금 수납원들이 200일 넘는 투쟁을 마무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역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각급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고, 특히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추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집회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집회의 자유도 있어서 고민스럽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30대 시민 : "지금 모인 인원을 보니까 지난주보다 좀 적어요. 지금 하시는 분들도 많이 안 나오신 것 같기는 한데요, 저는 최대한 이런 상황에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신채은/경기도 이천시 : "이럴 때는 사실 자제해야 하는 게 맞기는 한데, 그것까지 저희가 하지 마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그냥 저희가 피해 다니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당시 사태가 한 달 이상 이어지면서 집회를 취소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반면 대규모 도심 집회는 오늘(1일)도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마스크를 쓰면서까지 집회를 강행한 셈이죠.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고,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오현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보수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광장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침묵 집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집회를 관리하는 경찰 역시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와대 근처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요금 수납원들이 200일 넘는 투쟁을 마무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역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각급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고, 특히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추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집회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집회의 자유도 있어서 고민스럽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30대 시민 : "지금 모인 인원을 보니까 지난주보다 좀 적어요. 지금 하시는 분들도 많이 안 나오신 것 같기는 한데요, 저는 최대한 이런 상황에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신채은/경기도 이천시 : "이럴 때는 사실 자제해야 하는 게 맞기는 한데, 그것까지 저희가 하지 마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그냥 저희가 피해 다니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당시 사태가 한 달 이상 이어지면서 집회를 취소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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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사태’ 속 도심 대규모 집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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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1 21:46:17
- 수정2020-02-02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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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대규모 도심 집회는 오늘(1일)도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마스크를 쓰면서까지 집회를 강행한 셈이죠.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고,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가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오현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보수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광장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침묵 집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집회를 관리하는 경찰 역시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와대 근처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요금 수납원들이 200일 넘는 투쟁을 마무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역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각급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고, 특히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지면 추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집회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집회의 자유도 있어서 고민스럽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30대 시민 : "지금 모인 인원을 보니까 지난주보다 좀 적어요. 지금 하시는 분들도 많이 안 나오신 것 같기는 한데요, 저는 최대한 이런 상황에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신채은/경기도 이천시 : "이럴 때는 사실 자제해야 하는 게 맞기는 한데, 그것까지 저희가 하지 마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그냥 저희가 피해 다니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당시 사태가 한 달 이상 이어지면서 집회를 취소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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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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