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번째 확진 환자 퇴원 검토…‘완쾌’ 어떻게 판단?

입력 2020.02.03 (21:01) 수정 2020.02.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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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3일) 추가 확진 환자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보건당국이 두 번째 확진 환자의 퇴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두 번째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연결하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이 두 번째 환자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왜 퇴원 얘기가 나오는거죠?

[기자]

네, 두 번째 확진 환자는 55세 한국 남성인데요,

중국 후베이성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입국 검역에서 발열 증상 등이 확인된 뒤 이틀 뒤에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곳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이 환자의 퇴원이 검토되고 있는 이유는 유전자 증폭 검사에 따른 겁니다.

몸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아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인데요,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환자 상태와 퇴원을 판단하는 근거 주치의에게 한번 들어보시죠.

[진범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2번째 환자 주치의 : "환자 증상이나 의학적 징후나 활력 징후는 굉장히 안정적이기에 그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요. 바이러스 배출 관련해서도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안전이 담보되는 상황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서 (퇴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퇴원이 결정된 상황은 아닌거고 어떤 절차가 남은 건가요?

[기자]

네, 확진 환자의 퇴원을 논의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컨퍼런스'라고 하는 회의체가 있습니다.

이 회의체의 의견을 좀 더 신중히 들어보는 절차가 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퇴원해도 된다는 본부 차원의 결론을 내렸지만, 신종 바이러스이다 보니 보다 신중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각 병원의 주치의들이 모인 회의체를 통해 의견을 듣고, 임상 소견을 취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4일) 이 컨퍼런스를 진행한 이후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만약 두 번째 환자가 퇴원하면 이 환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없는겁니까?

[기자]

네, 방역 관계자는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니까 퇴원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서 퇴원 1~2주 안에 면담이나 혈액검사 등이 진행된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첫 번째 환자도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볼 단계는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상태가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회복이 더 많이 진행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13명 확진자들도 중증 환자는 없고 비교적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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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2번째 확진 환자 퇴원 검토…‘완쾌’ 어떻게 판단?
    • 입력 2020-02-03 21:04:40
    • 수정2020-02-03 21: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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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3일) 추가 확진 환자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보건당국이 두 번째 확진 환자의 퇴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두 번째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연결하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이 두 번째 환자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주시죠?

왜 퇴원 얘기가 나오는거죠?

[기자]

네, 두 번째 확진 환자는 55세 한국 남성인데요,

중국 후베이성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입국 검역에서 발열 증상 등이 확인된 뒤 이틀 뒤에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곳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이 환자의 퇴원이 검토되고 있는 이유는 유전자 증폭 검사에 따른 겁니다.

몸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아있는지 알아보는 검사인데요,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환자 상태와 퇴원을 판단하는 근거 주치의에게 한번 들어보시죠.

[진범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2번째 환자 주치의 : "환자 증상이나 의학적 징후나 활력 징후는 굉장히 안정적이기에 그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요. 바이러스 배출 관련해서도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안전이 담보되는 상황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서 (퇴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퇴원이 결정된 상황은 아닌거고 어떤 절차가 남은 건가요?

[기자]

네, 확진 환자의 퇴원을 논의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컨퍼런스'라고 하는 회의체가 있습니다.

이 회의체의 의견을 좀 더 신중히 들어보는 절차가 남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퇴원해도 된다는 본부 차원의 결론을 내렸지만, 신종 바이러스이다 보니 보다 신중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각 병원의 주치의들이 모인 회의체를 통해 의견을 듣고, 임상 소견을 취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4일) 이 컨퍼런스를 진행한 이후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만약 두 번째 환자가 퇴원하면 이 환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없는겁니까?

[기자]

네, 방역 관계자는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니까 퇴원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서 퇴원 1~2주 안에 면담이나 혈액검사 등이 진행된다고 방역당국은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첫 번째 환자도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볼 단계는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상태가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회복이 더 많이 진행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13명 확진자들도 중증 환자는 없고 비교적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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