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브라질인들 “철수 SOS” 영상 편지…정부 “데려오겠다”

입력 2020.02.04 (06:43) 수정 2020.02.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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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 중국 우한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 브라질 정부도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을 브라질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우한에 체류 중인 브라질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을 데려가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영상 편지를 올렸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거주하고 있는 브라질 국민들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들을 브라질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합니다.

[우한 체류 브라질인 : "이 영상 편지는 브라질 정부에 브라질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우한 체류 브라질인 : "우리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여 명의 브라질인들이 호소한 이 영상 편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브라질이 우리의 집입니다."]

지난 주 외교와 예산 문제 등으로 자국민 철수에 소극적이었던 브라질 정부는 입장을 바꿔 이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체류 중인 브라질인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근로자와 학생 등 40여 명이 철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즈 엔리케/브라질 보건부 장관 : "오늘부터 중국 정부와 외교적인 문제를 세분화해서 논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빠른 시간 안에 이들을 전세기로 데려온 뒤 브라질 중부 군사기지에 격리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확인됐지만 확진 사례는 없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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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브라질인들 “철수 SOS” 영상 편지…정부 “데려오겠다”
    • 입력 2020-02-04 06:53:03
    • 수정2020-02-04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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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 중국 우한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 브라질 정부도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을 브라질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우한에 체류 중인 브라질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을 데려가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영상 편지를 올렸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거주하고 있는 브라질 국민들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들을 브라질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합니다.

[우한 체류 브라질인 : "이 영상 편지는 브라질 정부에 브라질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우한 체류 브라질인 : "우리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여 명의 브라질인들이 호소한 이 영상 편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브라질이 우리의 집입니다."]

지난 주 외교와 예산 문제 등으로 자국민 철수에 소극적이었던 브라질 정부는 입장을 바꿔 이들을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체류 중인 브라질인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근로자와 학생 등 40여 명이 철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즈 엔리케/브라질 보건부 장관 : "오늘부터 중국 정부와 외교적인 문제를 세분화해서 논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빠른 시간 안에 이들을 전세기로 데려온 뒤 브라질 중부 군사기지에 격리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1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확인됐지만 확진 사례는 없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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