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대학 행사 잇따라 취소…영세상인도 여파

입력 2020.02.04 (08:22) 수정 2020.02.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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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대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졸업식, 입학식 등 크고 작은 대학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방문을 막는 곳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호준 기자가 대학들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정문 앞에 늘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사진만 찍고는 바로 돌아갑니다.

이화여대가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입니다.

[웨이진/중국인 관광객 : "(외국인 관광객 출입제한) 이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안내를 공식적으로 널리 알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평소 관광객들은 강의실 건물 전까지는 출입이 됐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렇게 정문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기숙사와 어학당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한 대학도 있습니다.

방학 동안 외국에 다녀온 학생들에게 발열 증상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미소/중앙대 4학년 : "새내기 관련 행사나 고등학생들이 오는 오픈 캠퍼스 투어 등이 많이 취소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친구들 경우에는 졸업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고."]

연세대는 어제 열릴 예정이던 신임 총장 취임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습니다.

홍익대, 경희대 등은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했고, 중앙대와 서강대 등도 취소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행사가 없으니 꽃 주문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졸업식 대목을 기대했던 영세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박진경/대학 구내 꽃집 직원 : "(행사 취소) 공문이 뜨자마자 취소 연락이 와서. 속상하죠. 준비한 게 1~2달 되니까 그만큼 노력이 다 없어진 거로…"]

국내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7만 명가량입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다음 달 초 예정된 개강 연기를 권고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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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로 대학 행사 잇따라 취소…영세상인도 여파
    • 입력 2020-02-04 08:24:06
    • 수정2020-02-04 08: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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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은] 대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졸업식, 입학식 등 크고 작은 대학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방문을 막는 곳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호준 기자가 대학들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정문 앞에 늘 보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사진만 찍고는 바로 돌아갑니다.

이화여대가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입니다.

[웨이진/중국인 관광객 : "(외국인 관광객 출입제한) 이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안내를 공식적으로 널리 알렸어야 한다고 봅니다."]

평소 관광객들은 강의실 건물 전까지는 출입이 됐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렇게 정문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기숙사와 어학당에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한 대학도 있습니다.

방학 동안 외국에 다녀온 학생들에게 발열 증상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미소/중앙대 4학년 : "새내기 관련 행사나 고등학생들이 오는 오픈 캠퍼스 투어 등이 많이 취소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친구들 경우에는 졸업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고."]

연세대는 어제 열릴 예정이던 신임 총장 취임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습니다.

홍익대, 경희대 등은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했고, 중앙대와 서강대 등도 취소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행사가 없으니 꽃 주문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졸업식 대목을 기대했던 영세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박진경/대학 구내 꽃집 직원 : "(행사 취소) 공문이 뜨자마자 취소 연락이 와서. 속상하죠. 준비한 게 1~2달 되니까 그만큼 노력이 다 없어진 거로…"]

국내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7만 명가량입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다음 달 초 예정된 개강 연기를 권고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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