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삐걱’…개표 결과 발표 지연

입력 2020.02.04 (21:44) 수정 2020.02.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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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 일정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주에서 시작된 코커스, 즉 당원투표 집계 결과 발표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아이오와 현지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아이오와 주의 한 초등학교 강당입니다.

마을 주민가운데 민주당원들이 모여서 투표를 하는 자리.

당원대회를 겸하는 만큼 누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훤히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결정 못한 친구에겐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설득도 합니다.

투표는 손을 들어 지지의사를 밝히면 관계자가 직접 세서 집계하는 방식입니다.

[美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 : "제가 세지 못한 바이든 지지자 계세요?"]

그러다보니 잘 못 세어서 다시 세는 경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이 방식이 잘 작동해 괜찮았지만 이번엔 문제가 됐습니다.

미국내에서 이같은 당원투표 방식을 채택하는 곳은 10개 주, 40개 주는 당원은 물론 비당원도 비밀투표로 대선후보를 뽑는 이른바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 중입니다.

투표결과 발표가 지연되자 후보들 역시 난감해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선두권 후보들은 자신이 선전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출구조사결과, 청년층에선 샌더스 지지가, 장년층에선 바이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티지지의 상승세와 선전도 주목됩니다.

여기서 확보하는 대의원의 수는 많지 않지만 아이오와 코커스를 통해 선두권이 거의 확정되는 만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당내 이렇다 할 대항마가 없었던 만큼 공화당은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원 97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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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민주당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삐걱’…개표 결과 발표 지연
    • 입력 2020-02-04 21:46:56
    • 수정2020-02-04 2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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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 일정이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아이오와 주에서 시작된 코커스, 즉 당원투표 집계 결과 발표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아이오와 현지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아이오와 주의 한 초등학교 강당입니다.

마을 주민가운데 민주당원들이 모여서 투표를 하는 자리.

당원대회를 겸하는 만큼 누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훤히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결정 못한 친구에겐 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설득도 합니다.

투표는 손을 들어 지지의사를 밝히면 관계자가 직접 세서 집계하는 방식입니다.

[美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 : "제가 세지 못한 바이든 지지자 계세요?"]

그러다보니 잘 못 세어서 다시 세는 경우도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이 방식이 잘 작동해 괜찮았지만 이번엔 문제가 됐습니다.

미국내에서 이같은 당원투표 방식을 채택하는 곳은 10개 주, 40개 주는 당원은 물론 비당원도 비밀투표로 대선후보를 뽑는 이른바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 중입니다.

투표결과 발표가 지연되자 후보들 역시 난감해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선두권 후보들은 자신이 선전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출구조사결과, 청년층에선 샌더스 지지가, 장년층에선 바이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티지지의 상승세와 선전도 주목됩니다.

여기서 확보하는 대의원의 수는 많지 않지만 아이오와 코커스를 통해 선두권이 거의 확정되는 만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당내 이렇다 할 대항마가 없었던 만큼 공화당은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원 97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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