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건당국 “독일서 신종코로나 전파한 중국인, 무증상 아니었다”

독일 보건당국이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한 중국인이 무증상 감염자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 보건당국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독일 언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7일 바이에른주의 자동차 정비업체 직원이 첫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직원은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을 온 중국인에 의해 감염됐습니다.

이 중국인은 당시 독일에서 감염 증세가 없었고 지난달 22일 중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기 안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은 독일에서의 감염이 증상이 없는 시기에 타인을 감염시킨 사례라고 지난달 30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 보건당국은 해당 중국인과 인터뷰를 통해 독일에서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꼈고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콧물과 기침, 인후통 같은 증상은 없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