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신종 코로나 검역인력 확충…피해기업 지원”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역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피해를 겪는 기업은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입국금지 지역 확대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당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인력을 보강하고 진단과 치료장비를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오늘 국회에서 고위급 협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입원 격리환자는 생활지원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고 내수 축소 등에 따른 중소 상공인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년 동안 국세 납기를 연기하고 피해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유예를 요청하고 수출 관련 관세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당정은 이와 관련해 최대 3조 4천억 원의 가용 예비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번 사태 대처를 위한 별도의 추경예산 편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에 대해서만 실시되고 있는 입국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문제는 신중히 하기로 당정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입국금지 조치가 어제부터 시행된 만큼 추후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서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입국할 중국인 대학 유학생 문제는 대학 개강시기를 연기하거나 화상수업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이 교육부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검역법 개정안 등의 처리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