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순차 중단’…쌍용차 ‘임시 휴업’

입력 2020.02.05 (09:38) 수정 2020.0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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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우리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부품을 받지 못하다보니 현대차와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공장을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어제(4일) 울산공장의 제네시스와 포터 생산 라인을 멈췄습니다.

앞으로 울산과 아산, 전주 등 순차적으로 조업이 중단돼 모레(7일)는 국내 모든 공장이 문을 닫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10일이나 11일까지 조업이 중단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그제(3일)부터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잇따라 생산량 감축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쌍용차 평택공장 역시 예정대로 어제(4일)부터 다음주 12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장을 멈춘 이유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가 된 부품은 '와이어링 하니스'.

일종의 배선 뭉치입니다.

차량 곳곳에 전기를 보내면서 신호를 주고받는 중요 부품인데 차종마다 종류가 다르고, 평소엔 중국에서 수급이 원활하다보니 보통 1주일 정도분만 재고로 확보해왔습니다.

중국 공급업체들의 휴업이 일단 이번 주말까지로 길어지다보니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문제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웁니다.

일단 공장 근로자들은 노사간 협의와 법에 따른 휴업수당 등으로 일부 급여를 보전받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 등지에서 대체 부품을 구해 차질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면 피해가 본격화할 수 있어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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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도 ‘순차 중단’…쌍용차 ‘임시 휴업’
    • 입력 2020-02-05 09:40:32
    • 수정2020-02-05 0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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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우리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부품을 받지 못하다보니 현대차와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줄줄이 공장을 멈춰 세우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어제(4일) 울산공장의 제네시스와 포터 생산 라인을 멈췄습니다.

앞으로 울산과 아산, 전주 등 순차적으로 조업이 중단돼 모레(7일)는 국내 모든 공장이 문을 닫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10일이나 11일까지 조업이 중단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도 그제(3일)부터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잇따라 생산량 감축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쌍용차 평택공장 역시 예정대로 어제(4일)부터 다음주 12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공장을 멈춘 이유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가 된 부품은 '와이어링 하니스'.

일종의 배선 뭉치입니다.

차량 곳곳에 전기를 보내면서 신호를 주고받는 중요 부품인데 차종마다 종류가 다르고, 평소엔 중국에서 수급이 원활하다보니 보통 1주일 정도분만 재고로 확보해왔습니다.

중국 공급업체들의 휴업이 일단 이번 주말까지로 길어지다보니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문제는 상황이 장기화할 경웁니다.

일단 공장 근로자들은 노사간 협의와 법에 따른 휴업수당 등으로 일부 급여를 보전받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 등지에서 대체 부품을 구해 차질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면 피해가 본격화할 수 있어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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