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완치…2번째 환자 퇴원 “전파 우려 없어”

입력 2020.02.05 (16:30) 수정 2020.0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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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첫 완치 사례가 나왔습니다. 2번째 확진자였던 55세 한국인 남성 A씨는 격리치료 13일 만인 오늘(5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환자를 치료해온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A씨에 대해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왔고 모두 네 차례의 음성판정이 나와 어젯밤(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격리 해제와 퇴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A 씨의 주치의인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A 씨는 능동감시 중에 증상이 심해져 입원한 환자로 인후통과 38도의 발열이 있었다"면서 "입원 3일째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확진환자의 첫 퇴원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에서 중증도와 위험도를 평가하고 정확한 임상 정보를 공유해 여러 전문가들과, 질병관리본부와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예상치 못한 합병증을 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말하기 어렵지만 엑스레이, 혈액검사, 폐 기능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 확인했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거라는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해왔으며, 지난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습니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1월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1월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A씨는 입국 당시 발열 증상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선별 진료를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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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첫 완치 사례가 나왔습니다. 2번째 확진자였던 55세 한국인 남성 A씨는 격리치료 13일 만인 오늘(5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환자를 치료해온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A씨에 대해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왔고 모두 네 차례의 음성판정이 나와 어젯밤(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격리 해제와 퇴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A 씨의 주치의인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A 씨는 능동감시 중에 증상이 심해져 입원한 환자로 인후통과 38도의 발열이 있었다"면서 "입원 3일째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확진환자의 첫 퇴원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에서 중증도와 위험도를 평가하고 정확한 임상 정보를 공유해 여러 전문가들과, 질병관리본부와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예상치 못한 합병증을 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말하기 어렵지만 엑스레이, 혈액검사, 폐 기능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 확인했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거라는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해왔으며, 지난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습니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1월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1월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A씨는 입국 당시 발열 증상이 확인돼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선별 진료를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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