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부자 나라’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박차…왜?

입력 2020.02.05 (19:33) 수정 2020.02.05 (20: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초부터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에너지 시장이 들썩였는데요.

셰일 가스 개발로 에너지 독립을 달성한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풍력에서부터 미역 등 조류까지 개발되는 에너지원도 다양한데요.

에너지 부자 나라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이유,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글라이더 모형의 비행체를 하늘로 쏘아 올립니다.

그런데, 비행 궤적이 여느 모형 비행기와 다릅니다.

줄에 매달린 채 커다란 원을 그리며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연을 응용한 이 비행체는 지상에서 최소 50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뒤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것보다 7배 이상, 기존 풍력발전인 풍차에 비해 10배 넘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풍차는 회전하는 날개 길이 만큼 전기가 만들어지는 반면, 풍력 발전 비행체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폭 만큼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롭 클레이튼/윈드 리프트 대표 : "우리 비행체가 실제로 훨씬 더 넓은 영역을 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동식 장치·에너지 저장장치를 조립해 바람이 부는 곳에서 비행체를 날려 30분 만에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바닷가의 강풍을 이용한 풍력 발전, 미역 등 미세 조류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내는 연구도 한창입니다.

미국이 청정 에너지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향후 화석 연료 고갈과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에너지 개발 기술과 IT 첨단기술의 접목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며 지원합니다,

[카일 해리슨/블룸버그 연구소 선임 연구원 : "에너지 회사들이 첨단기술 업체들로부터 사물인터넷이나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제공받아 에너지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풍요롭게 사용하면서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 개발.

지난해 처음으로 원유수출국이 된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이윱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너지 부자 나라’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박차…왜?
    • 입력 2020-02-05 19:35:32
    • 수정2020-02-05 20:05:40
    뉴스 7
[앵커]

연초부터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에너지 시장이 들썩였는데요.

셰일 가스 개발로 에너지 독립을 달성한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풍력에서부터 미역 등 조류까지 개발되는 에너지원도 다양한데요.

에너지 부자 나라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이유,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글라이더 모형의 비행체를 하늘로 쏘아 올립니다.

그런데, 비행 궤적이 여느 모형 비행기와 다릅니다.

줄에 매달린 채 커다란 원을 그리며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연을 응용한 이 비행체는 지상에서 최소 50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뒤 바람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것보다 7배 이상, 기존 풍력발전인 풍차에 비해 10배 넘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풍차는 회전하는 날개 길이 만큼 전기가 만들어지는 반면, 풍력 발전 비행체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폭 만큼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롭 클레이튼/윈드 리프트 대표 : "우리 비행체가 실제로 훨씬 더 넓은 영역을 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추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동식 장치·에너지 저장장치를 조립해 바람이 부는 곳에서 비행체를 날려 30분 만에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바닷가의 강풍을 이용한 풍력 발전, 미역 등 미세 조류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내는 연구도 한창입니다.

미국이 청정 에너지 개발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향후 화석 연료 고갈과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에너지 개발 기술과 IT 첨단기술의 접목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며 지원합니다,

[카일 해리슨/블룸버그 연구소 선임 연구원 : "에너지 회사들이 첨단기술 업체들로부터 사물인터넷이나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제공받아 에너지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풍요롭게 사용하면서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에너지 개발.

지난해 처음으로 원유수출국이 된 미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이윱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