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후베이성 다녀오고 거짓말…결국 4천 명 격리
입력 2020.02.05 (21:24)
수정 2020.0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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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중국의 감염자는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후베이성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면서 중국 당국도 애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그동안 자가 격리중이었는데, 고생 많았겠군요.
이제 자가격리는 끝난 건가요?
[기자]
네, 우한을 다녀온 KBS 취재팀이 베이징에 복귀한 뒤에, 잠복기로 여겨지는 14일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외부 접촉을 삼가고 스튜디오와 자택으로 나뉘어서 뉴스를 전해드렸는데, 오늘(5일)부터는 현장 보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예, 다행입니다.
그런데 중국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네요!
[기자]
네. 누적 확진자는 2만 4천 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는 공식 발표로만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선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앴습니다.
[앵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유례 없는 도시 봉쇄에, 외출 금지령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에선 이런 상황에 반하는 행동들을 한다고요?
[기자]
먼저 중국 내 SNS에 올라온 영상들 좀 보실까요.
중국 푸젠성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직원이 제지하니까 얼굴에 뭘 뱉는듯한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마스크 안 써서 출입을 제한했더니 직원을 폭행합니다.
감염 우려로 중국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인데, 이 영상의 인물들은 결국 중국 내에서도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한에 있다가 춘절에 고향에 간 남성이 우한 대신 "필리핀에서 왔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는데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3000명, 1000명이 모인 행사들에 참석했단 건데요.
결국, 4천 명이 자가 격리 조치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이처럼 확진자들이 후베이 성에 다녀왔단 사실 등을 숨기는 경우가 잇따라 당국이 방역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 조치들의 수위가 높아지는 거군요?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오늘(5일)도 엄격히 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헤이룽장 성 법원은 고의로 전염병을 퍼뜨리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어제(4일)는 중국 경찰력을 관장하는 자오커즈 공안부장이 긴급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국가 안보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보는 중국의 위기 의식이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번에는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중국의 감염자는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후베이성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면서 중국 당국도 애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그동안 자가 격리중이었는데, 고생 많았겠군요.
이제 자가격리는 끝난 건가요?
[기자]
네, 우한을 다녀온 KBS 취재팀이 베이징에 복귀한 뒤에, 잠복기로 여겨지는 14일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외부 접촉을 삼가고 스튜디오와 자택으로 나뉘어서 뉴스를 전해드렸는데, 오늘(5일)부터는 현장 보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예, 다행입니다.
그런데 중국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네요!
[기자]
네. 누적 확진자는 2만 4천 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는 공식 발표로만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선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앴습니다.
[앵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유례 없는 도시 봉쇄에, 외출 금지령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에선 이런 상황에 반하는 행동들을 한다고요?
[기자]
먼저 중국 내 SNS에 올라온 영상들 좀 보실까요.
중국 푸젠성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직원이 제지하니까 얼굴에 뭘 뱉는듯한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마스크 안 써서 출입을 제한했더니 직원을 폭행합니다.
감염 우려로 중국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인데, 이 영상의 인물들은 결국 중국 내에서도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한에 있다가 춘절에 고향에 간 남성이 우한 대신 "필리핀에서 왔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는데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3000명, 1000명이 모인 행사들에 참석했단 건데요.
결국, 4천 명이 자가 격리 조치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이처럼 확진자들이 후베이 성에 다녀왔단 사실 등을 숨기는 경우가 잇따라 당국이 방역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 조치들의 수위가 높아지는 거군요?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오늘(5일)도 엄격히 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헤이룽장 성 법원은 고의로 전염병을 퍼뜨리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어제(4일)는 중국 경찰력을 관장하는 자오커즈 공안부장이 긴급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국가 안보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보는 중국의 위기 의식이 엿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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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후베이성 다녀오고 거짓말…결국 4천 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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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5 21:27:01
- 수정2020-02-06 09:31:28

[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중국의 감염자는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후베이성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면서 중국 당국도 애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영은 특파원, 그동안 자가 격리중이었는데, 고생 많았겠군요.
이제 자가격리는 끝난 건가요?
[기자]
네, 우한을 다녀온 KBS 취재팀이 베이징에 복귀한 뒤에, 잠복기로 여겨지는 14일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외부 접촉을 삼가고 스튜디오와 자택으로 나뉘어서 뉴스를 전해드렸는데, 오늘(5일)부터는 현장 보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예, 다행입니다.
그런데 중국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네요!
[기자]
네. 누적 확진자는 2만 4천 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는 공식 발표로만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선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앴습니다.
[앵커]
그래서 중국 정부가 유례 없는 도시 봉쇄에, 외출 금지령까지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에선 이런 상황에 반하는 행동들을 한다고요?
[기자]
먼저 중국 내 SNS에 올라온 영상들 좀 보실까요.
중국 푸젠성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직원이 제지하니까 얼굴에 뭘 뱉는듯한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마스크 안 써서 출입을 제한했더니 직원을 폭행합니다.
감염 우려로 중국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인데, 이 영상의 인물들은 결국 중국 내에서도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한에 있다가 춘절에 고향에 간 남성이 우한 대신 "필리핀에서 왔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는데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남성이 3000명, 1000명이 모인 행사들에 참석했단 건데요.
결국, 4천 명이 자가 격리 조치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이처럼 확진자들이 후베이 성에 다녀왔단 사실 등을 숨기는 경우가 잇따라 당국이 방역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 조치들의 수위가 높아지는 거군요?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은 오늘(5일)도 엄격히 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헤이룽장 성 법원은 고의로 전염병을 퍼뜨리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어제(4일)는 중국 경찰력을 관장하는 자오커즈 공안부장이 긴급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번 사태를 국가 안보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보는 중국의 위기 의식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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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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