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원태 ‘반대’했던 국민연금…올해는?
입력 2020.02.05 (21:45)
수정 2020.02.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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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가족간의 분쟁,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이젠 조원태 회장과 어머니, 동생이 한 편이 돼서 조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립하는 양상인데요.
그래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서재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의 올해 첫 회의.
3월 주총 시즌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전문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조흥식/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전문적이고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금운용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논의하게 될..."]
3개 전문위원회 중에서도 칼자루를 쥔 건 '수탁자책임위원회'.
지난해 말 만들어진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주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기업에 대해 또다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 국민연금의 표를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참여한 전체 주총 안건 중 약 17%의 반대표를 행사했는데 한진그룹 안건에서는 반대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고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3년 전부터 봐도 조양호 회장의 한진 계열사 이사 선임안에 잇따라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조원태 회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퇴짜를 놨습니다.
일단 한진 일가에 대해선 꽤 공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복잡합니다.
조원태 회장 연임이 부결되면 사모펀드와 손잡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상황.
[조흥식/국민연금 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책임성 또 국민들이 바라보는 그런 어떤 관점 같은 것도 조금 더 받아들여지고, 그리고 또 그래서 기업이 좋은 방향으로..."]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6주, 새 수탁자위원회 출범부터 안건 상정까지 일정도 촉박합니다.
소액주주들의 '한 표'가 절실한 조원태 회장은 내일과 모레 잇따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가족간의 분쟁,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이젠 조원태 회장과 어머니, 동생이 한 편이 돼서 조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립하는 양상인데요.
그래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서재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의 올해 첫 회의.
3월 주총 시즌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전문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조흥식/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전문적이고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금운용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논의하게 될..."]
3개 전문위원회 중에서도 칼자루를 쥔 건 '수탁자책임위원회'.
지난해 말 만들어진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주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기업에 대해 또다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 국민연금의 표를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참여한 전체 주총 안건 중 약 17%의 반대표를 행사했는데 한진그룹 안건에서는 반대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고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3년 전부터 봐도 조양호 회장의 한진 계열사 이사 선임안에 잇따라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조원태 회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퇴짜를 놨습니다.
일단 한진 일가에 대해선 꽤 공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복잡합니다.
조원태 회장 연임이 부결되면 사모펀드와 손잡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상황.
[조흥식/국민연금 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책임성 또 국민들이 바라보는 그런 어떤 관점 같은 것도 조금 더 받아들여지고, 그리고 또 그래서 기업이 좋은 방향으로..."]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6주, 새 수탁자위원회 출범부터 안건 상정까지 일정도 촉박합니다.
소액주주들의 '한 표'가 절실한 조원태 회장은 내일과 모레 잇따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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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5 21:46:15
- 수정2020-02-05 2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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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가족간의 분쟁,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이젠 조원태 회장과 어머니, 동생이 한 편이 돼서 조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립하는 양상인데요.
그래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서재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의 올해 첫 회의.
3월 주총 시즌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전문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조흥식/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전문적이고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금운용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논의하게 될..."]
3개 전문위원회 중에서도 칼자루를 쥔 건 '수탁자책임위원회'.
지난해 말 만들어진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주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기업에 대해 또다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 국민연금의 표를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참여한 전체 주총 안건 중 약 17%의 반대표를 행사했는데 한진그룹 안건에서는 반대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고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3년 전부터 봐도 조양호 회장의 한진 계열사 이사 선임안에 잇따라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조원태 회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퇴짜를 놨습니다.
일단 한진 일가에 대해선 꽤 공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복잡합니다.
조원태 회장 연임이 부결되면 사모펀드와 손잡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상황.
[조흥식/국민연금 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책임성 또 국민들이 바라보는 그런 어떤 관점 같은 것도 조금 더 받아들여지고, 그리고 또 그래서 기업이 좋은 방향으로..."]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6주, 새 수탁자위원회 출범부터 안건 상정까지 일정도 촉박합니다.
소액주주들의 '한 표'가 절실한 조원태 회장은 내일과 모레 잇따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한진그룹 가족간의 분쟁,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이젠 조원태 회장과 어머니, 동생이 한 편이 돼서 조 회장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립하는 양상인데요.
그래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선택이 더 주목되고 있습니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서재희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의 올해 첫 회의.
3월 주총 시즌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전문위원회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조흥식/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전문적이고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금운용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오늘 우리가 논의하게 될..."]
3개 전문위원회 중에서도 칼자루를 쥔 건 '수탁자책임위원회'.
지난해 말 만들어진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주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기업에 대해 또다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 국민연금의 표를 분석해봤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참여한 전체 주총 안건 중 약 17%의 반대표를 행사했는데 한진그룹 안건에서는 반대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고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3년 전부터 봐도 조양호 회장의 한진 계열사 이사 선임안에 잇따라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조원태 회장에 대해서도 '과도한 겸직'을 이유로 퇴짜를 놨습니다.
일단 한진 일가에 대해선 꽤 공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복잡합니다.
조원태 회장 연임이 부결되면 사모펀드와 손잡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이 경영권을 쥘 수 있는 상황.
[조흥식/국민연금 기금운용위 부위원장 : "책임성 또 국민들이 바라보는 그런 어떤 관점 같은 것도 조금 더 받아들여지고, 그리고 또 그래서 기업이 좋은 방향으로..."]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6주, 새 수탁자위원회 출범부터 안건 상정까지 일정도 촉박합니다.
소액주주들의 '한 표'가 절실한 조원태 회장은 내일과 모레 잇따라 대한항공과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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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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