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양 시장도 위축 우려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지역의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에 대한 우려로

분양 일정도 미뤄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건축 사업으로

9백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원래는 이 주에

견본 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인허가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은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같이 연관되면서 잠정적으로

21일로 연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객분들에 대한 질병 예방 차원에서.."



이 때문에 청약 일정도

2주 정도 미뤄질 예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달에 분양 예정이었던

대구 남산동과 도원동의 아파트도

다음 달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이렇다보니 지난해

대구 부동산 열기를 주도했던

분양 시장이 상반기에

다소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일정이 더 연기될 경우

상반기 분양물량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데다

분양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분양일정이 연기되는 등의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고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 분양 시장의 예기치 못한

암초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