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방역물품 지원 요청

[앵커멘트]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중국 지방정부 차원에서

자매결연 등을 맺은 대전시와 충청남도에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도

긴급 방역이 한창이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적정 규모의

지원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보건소 직원이

터미널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실시중입니다.



또 각 시,군 마다

마스크를 긴급 구매해 고령자 등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송기력/서산시보건소장[인터뷰]

"노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는 감염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에서는 시급하게 구비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최근

중국 우한시 등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3곳에서 방역 물품 지원 요청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한의 경우

하루 2천 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소량이나마

지원을 검토중입니다.



남시덕/대전시 국제협력담당관 [인터뷰]

"최근에 자매도시로부터 구호 물품 요청이 있어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저희가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역시

교류 지역인 쓰촨 등 중국 5곳에서

비슷한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우의를 고려해

교류 중인 중국 13개 지역에

균등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규모나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남상길/충청남도 중화권팀장

"의료진조차도 방역 물품을 구입하지 못해서 굉장히 안타까워 하고 있는 실정이고, 우리 도에 방역 물품을 제조하는 회사를 알선해주거나 직접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도와 전라남도 등

다른 자치단체도

중국내 자매 결연 도시에

마스크 지원을 결정하는 등

인도적 도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