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3년 만에 ‘올스톱’…정부, 中 부품공장에 방역 지원

입력 2020.02.07 (12:14) 수정 2020.02.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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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여파로 현대자동차가 23년 만에 사실상 국내 모든 공장을 멈춰세웠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잇딴 공장 가동 중단에 정부는 중국 공장 재가동과 수입 대체선 확보에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오늘 전주 버스 생산 시설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현대차가 멈춘 건 부품업체가 어려움을 겪던 'IMF 사태' 이후 23년 만입니다.

기아차도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 휴업에 들어가고 이후 연장 여부는 노사가 협의할 방침입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도 휴업에 들어갔거나 생산량을 줄인 상황입니다.

모두 대부분을 중국공장에서 들여오는 전선뭉치인 '와이어링하니스'라는 부품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중국 부품공장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모든 민간채널을 총동원하여 중국 현지 공장의 방역 기준 충족과 방역관리계획을 중국 지방 정부에 설명 중이며."]

예정대로 다음주 월요일인 10일 중국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감염 우려로 출근하지 않으려는 상황이 문젭니다.

부품업체들이 추가임금을 제시하며 근로자를 모으고 있지만, 산둥성 칭다오의 한 업체는 만 명 근로자 중 15%만 출근 가능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방역물품과 부품이 오갈 때 차질이 없도록 통관과 물류도 신속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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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7 12:16:00
    • 수정2020-02-07 14: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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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여파로 현대자동차가 23년 만에 사실상 국내 모든 공장을 멈춰세웠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잇딴 공장 가동 중단에 정부는 중국 공장 재가동과 수입 대체선 확보에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오늘 전주 버스 생산 시설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현대차가 멈춘 건 부품업체가 어려움을 겪던 'IMF 사태' 이후 23년 만입니다. 기아차도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 휴업에 들어가고 이후 연장 여부는 노사가 협의할 방침입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도 휴업에 들어갔거나 생산량을 줄인 상황입니다. 모두 대부분을 중국공장에서 들여오는 전선뭉치인 '와이어링하니스'라는 부품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중국 부품공장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모든 민간채널을 총동원하여 중국 현지 공장의 방역 기준 충족과 방역관리계획을 중국 지방 정부에 설명 중이며."] 예정대로 다음주 월요일인 10일 중국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감염 우려로 출근하지 않으려는 상황이 문젭니다. 부품업체들이 추가임금을 제시하며 근로자를 모으고 있지만, 산둥성 칭다오의 한 업체는 만 명 근로자 중 15%만 출근 가능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방역물품과 부품이 오갈 때 차질이 없도록 통관과 물류도 신속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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