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유튜브에선…조회수 상위 동영상 100개 전수 분석

입력 2020.02.07 (12:27) 수정 2020.0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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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진이 살펴본 유튜브 영상 중에는, 근거 없이 중국인을 혐오하는 주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의학 정보를 퍼뜨려, 불안을 조장하는 내용도 확인됐는데요,

유튜브에 떠도는 명백한 가짜뉴스를, 황정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산 김치를 잘못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중국인들이) 가끔 코도 훌쩍 거려가면 우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만드는 중국산 김치를 먹을 때 어떤 행동이 더 우한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중국인 밀집 지역에 은폐된 환자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따끈따끈한 정보를 전해드리는 거예요. 대림동에서 지금 확진자가 나왔다는 거 어떤 방송에서 하냐고요 안 나와."]

모두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중국 사람들에 대한 기존에 갖고있던 차별이나 고정관념 편견 이런 것들이 지금 조금 더 부각되는 그러한 시점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유튜브에 떠도는 가짜 정보는 혼란을 조장할 뿐아니라, 정확한 예방마저 어렵게 합니다.

["의료진들은 kf94이상을 반드시 권장한다는데 예방은 의료진만 하고 일반인은 대충해도 될까요?"]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인들은 조금 더 철저한 보호 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는 KF80이거나 덴탈 마스크로 충분합니다."]

취재진은 유튜브 동영상 100건에서 맹백한 가짜뉴스를 상당수 확인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SNS 게시물 링크 18건을 차단하기로 했지만, 유튜브에 대한 조치는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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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유튜브에선…조회수 상위 동영상 100개 전수 분석
    • 입력 2020-02-07 12:30:25
    • 수정2020-02-07 13:15:48
    뉴스 12
[앵커]

취재진이 살펴본 유튜브 영상 중에는, 근거 없이 중국인을 혐오하는 주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의학 정보를 퍼뜨려, 불안을 조장하는 내용도 확인됐는데요,

유튜브에 떠도는 명백한 가짜뉴스를, 황정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산 김치를 잘못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중국인들이) 가끔 코도 훌쩍 거려가면 우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만드는 중국산 김치를 먹을 때 어떤 행동이 더 우한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중국인 밀집 지역에 은폐된 환자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따끈따끈한 정보를 전해드리는 거예요. 대림동에서 지금 확진자가 나왔다는 거 어떤 방송에서 하냐고요 안 나와."]

모두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중국 사람들에 대한 기존에 갖고있던 차별이나 고정관념 편견 이런 것들이 지금 조금 더 부각되는 그러한 시점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유튜브에 떠도는 가짜 정보는 혼란을 조장할 뿐아니라, 정확한 예방마저 어렵게 합니다.

["의료진들은 kf94이상을 반드시 권장한다는데 예방은 의료진만 하고 일반인은 대충해도 될까요?"]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인들은 조금 더 철저한 보호 장비가 필요합니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는 KF80이거나 덴탈 마스크로 충분합니다."]

취재진은 유튜브 동영상 100건에서 맹백한 가짜뉴스를 상당수 확인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SNS 게시물 링크 18건을 차단하기로 했지만, 유튜브에 대한 조치는 아직 없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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