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긴장 고조…총격 사망, 차량 돌진 등 잇따라

입력 2020.02.07 (12:37) 수정 2020.02.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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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격과 차량 돌진 등이 잇따르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다시 유혈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상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 구상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경찰들을 향해 총을 발사한 뒤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어제 오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구시가지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경찰들은 경상을 입었지만, 팔레스타인 남성은 결국 사살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에는 예루살렘의 중심가에서 차량 한 대가 인도 방향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량은 이스라엘 군인 12명과 민간인 2명을 치어 다치게 한 뒤 경찰의 추격을 벗어났습니다.

부상자 중 군인 1명은 중태입니다.

[로젠펠드/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보안이 강화됐고 테러 공격 현장에 긴급대응팀이 투입됐습니다. 차량은 베이트잘라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이스라엘 군경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또 충돌이 일어나 팔레스타인 청년과 자치 경찰이 숨졌습니다.

지난 5일에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17살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 평화 구상 이후 격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국가 건설과 경제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팔레스타인은 이 구상이 서안지구 정착촌 병합 등 이스라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반영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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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긴장 고조…총격 사망, 차량 돌진 등 잇따라
    • 입력 2020-02-07 12:38:32
    • 수정2020-02-07 12:41:52
    뉴스 12
[앵커]

총격과 차량 돌진 등이 잇따르는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다시 유혈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상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 구상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됐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경찰들을 향해 총을 발사한 뒤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어제 오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구시가지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경찰들은 경상을 입었지만, 팔레스타인 남성은 결국 사살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새벽에는 예루살렘의 중심가에서 차량 한 대가 인도 방향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량은 이스라엘 군인 12명과 민간인 2명을 치어 다치게 한 뒤 경찰의 추격을 벗어났습니다.

부상자 중 군인 1명은 중태입니다.

[로젠펠드/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보안이 강화됐고 테러 공격 현장에 긴급대응팀이 투입됐습니다. 차량은 베이트잘라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이스라엘 군경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또 충돌이 일어나 팔레스타인 청년과 자치 경찰이 숨졌습니다.

지난 5일에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17살 팔레스타인 청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 평화 구상 이후 격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국가 건설과 경제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팔레스타인은 이 구상이 서안지구 정착촌 병합 등 이스라엘 요구사항을 대부분 반영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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