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北, 대규모 건군절 행사 징후 없어”

입력 2020.02.07 (19:13) 수정 2020.02.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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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군의 날에 해당하는 북한 건군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열병식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열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도 새 특집 방송을 내보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올바르게 손씻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철저한 개인 위생을 강조했습니다.

[남성호/평양의학대학병원 과장/조선중앙TV : "비누를 사용할 때 여러 사람들이 한 비누를 사용하면 오히려 비루스(바이러스) 전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공장소들에 비누를 놓지 말아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역할과 업무도 재조정했습니다.

양덕온천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는 허가받은 사람만 출입할 수 있고 수질검사와 소독도 강화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이 우리 국군의 날에 해당하는 건군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열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직무대행 : "북한 건군절 동향과 관련해서 지금 특별히 알려드릴 만한 내용은 없고요. 내일이 북한의 건군절인 만큼 관련 동향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평양 인근 훈련장에서 최대 8천 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민간위성에 포착된 게 마지막입니다.

올해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닌데다, 국가 비상 방역 체계에 돌입한 상황에서 사람을 동원해 대규모 행사를 열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인민군의 역사를 되짚는 기사를 싣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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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여파…“北, 대규모 건군절 행사 징후 없어”
    • 입력 2020-02-07 19:14:46
    • 수정2020-02-07 20:14:43
    뉴스 7
[앵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군의 날에 해당하는 북한 건군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열병식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열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도 새 특집 방송을 내보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올바르게 손씻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철저한 개인 위생을 강조했습니다.

[남성호/평양의학대학병원 과장/조선중앙TV : "비누를 사용할 때 여러 사람들이 한 비누를 사용하면 오히려 비루스(바이러스) 전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공장소들에 비누를 놓지 말아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역할과 업무도 재조정했습니다.

양덕온천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는 허가받은 사람만 출입할 수 있고 수질검사와 소독도 강화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이 우리 국군의 날에 해당하는 건군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열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직무대행 : "북한 건군절 동향과 관련해서 지금 특별히 알려드릴 만한 내용은 없고요. 내일이 북한의 건군절인 만큼 관련 동향을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평양 인근 훈련장에서 최대 8천 명으로 추정되는 병력이 민간위성에 포착된 게 마지막입니다.

올해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닌데다, 국가 비상 방역 체계에 돌입한 상황에서 사람을 동원해 대규모 행사를 열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인민군의 역사를 되짚는 기사를 싣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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