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차범근을 넘는다’ 지소연, A매치 최다 골 도전

입력 2020.02.07 (21:51) 수정 2020.02.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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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합니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의 58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데요.

이번 주말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베트남전에서 기록 경신이 기대됩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극마크를 달고 무려 58골을 몰아친 차범근.

지난 34년간 깨지지 않았던 '전설'의 기록에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지소연은 올림픽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차범근의 대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2006년 15살의 나이에 최연소 A매치 데뷔 골을 넣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지 약 14년 만입니다.

[지소연/여자 축구 국가대표/2006년 A매치 최연소 데뷔골 기록 직후 : "많이 뛰니깐 기회도 오고 그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 제일 생각나요?) 엄마요."]

지소연이 남긴 족적은 한국 여자 축구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메달 쾌거를 이끌었고, 5년 뒤엔 월드컵 16강 진출 신화의 주역이 됐습니다.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한 지소연.

이제는 차범근의 기록을 넘보고 있습니다.

주말 베트남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이 기록 경신의 무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데다 첫 경기의 골 감각을 이어간다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지소연/여자 축구 국가대표 :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떠나서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골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서 올림픽 가고 싶습니다."]

'선구자' 차범근처럼 한국 여자 축구의 중흥기를 활짝 연 지소연.

최다 골 기록과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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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 차범근을 넘는다’ 지소연, A매치 최다 골 도전
    • 입력 2020-02-07 21:56:08
    • 수정2020-02-07 21: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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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합니다.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의 58골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데요.

이번 주말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베트남전에서 기록 경신이 기대됩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극마크를 달고 무려 58골을 몰아친 차범근.

지난 34년간 깨지지 않았던 '전설'의 기록에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지소연은 올림픽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차범근의 대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습니다.

2006년 15살의 나이에 최연소 A매치 데뷔 골을 넣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지 약 14년 만입니다.

[지소연/여자 축구 국가대표/2006년 A매치 최연소 데뷔골 기록 직후 : "많이 뛰니깐 기회도 오고 그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 제일 생각나요?) 엄마요."]

지소연이 남긴 족적은 한국 여자 축구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메달 쾌거를 이끌었고, 5년 뒤엔 월드컵 16강 진출 신화의 주역이 됐습니다.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한 지소연.

이제는 차범근의 기록을 넘보고 있습니다.

주말 베트남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이 기록 경신의 무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데다 첫 경기의 골 감각을 이어간다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지소연/여자 축구 국가대표 :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떠나서 올림픽에 가기 위해서는 골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서 올림픽 가고 싶습니다."]

'선구자' 차범근처럼 한국 여자 축구의 중흥기를 활짝 연 지소연.

최다 골 기록과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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