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스크 쓰고 첫 현장 시찰…中 전문가 “잠복기 최장 24일”

입력 2020.02.11 (06:21) 수정 2020.02.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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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일선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장 14일로 알려졌는데, 중국에서 길게는 24일까지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시진핑 주석이 입구에서 체온 검사를 받습니다.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살핀 시 주석은 후베이 성 우한의 의료진들과도 영상 통화로 격려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전염병을 퇴치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주민센터를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회의는 주재했었지만, 일선 현장을 방문한 건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은 누적 사망자가 9백 명을 넘어서고, 확진자가 4만 명을 돌파했지만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시 주석의 현장 방문은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했던 의사 고(故) 리원량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가 그동안 알려진 최장 14일 보다 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의 연구팀이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장 잠복기는 24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 개별 사례라며 격리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실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시기는 잠복기 3일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감염 초기 43.8%만 발열 증상이 있었다며, 초기에 발열 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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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마스크 쓰고 첫 현장 시찰…中 전문가 “잠복기 최장 24일”
    • 입력 2020-02-11 06:25:45
    • 수정2020-02-11 08:07:58
    뉴스광장 1부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일선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장 14일로 알려졌는데, 중국에서 길게는 24일까지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시진핑 주석이 입구에서 체온 검사를 받습니다.

베이징의 신종 코로나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병원을 방문해 상황을 살핀 시 주석은 후베이 성 우한의 의료진들과도 영상 통화로 격려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전염병을 퇴치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주민센터를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회의는 주재했었지만, 일선 현장을 방문한 건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중국은 누적 사망자가 9백 명을 넘어서고, 확진자가 4만 명을 돌파했지만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시 주석의 현장 방문은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했던 의사 고(故) 리원량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가 그동안 알려진 최장 14일 보다 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박사의 연구팀이 환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장 잠복기는 24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아직 개별 사례라며 격리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또 실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시기는 잠복기 3일째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감염 초기 43.8%만 발열 증상이 있었다며, 초기에 발열 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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