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은] 산천어 축제 학대 논란 확산…지역사회 반발
입력 2020.02.11 (06:52)
수정 2020.02.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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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에 이어 환경부 장관까지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놓자 극단적인 환경우선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80만 명이 찾은 화천 산천어축제.
일부 환경단체들은 산천어를 옮길 때 먹이를 주지 않는 등 학대를 한다며 화천군수를 지난주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산천어 학대란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지역 사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낚시 자체가 죄가 된다며,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합니다.
또, 소나 돼지, 닭을 기르고 먹는 것도 죄가 된다는 얘기냐며, 환경론자들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외수/소설가 : "(환경단체) 몇 분이 오리털 점퍼를 입고 오셨어요. 그래서 사실은 (그분들이) 오히려 역공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저건 학대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서 양식하는 경우가 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산천어인가..."]
대응을 자제했던 화천군과 화천의 시민단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경택/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모든 지역 경제가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단체가 폄하하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사회단체나 주민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고..."]
가뜩이나 국방개혁이라는 이유로 군부대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의 생존권이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은 앞으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에 이어 환경부 장관까지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놓자 극단적인 환경우선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80만 명이 찾은 화천 산천어축제.
일부 환경단체들은 산천어를 옮길 때 먹이를 주지 않는 등 학대를 한다며 화천군수를 지난주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산천어 학대란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지역 사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낚시 자체가 죄가 된다며,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합니다.
또, 소나 돼지, 닭을 기르고 먹는 것도 죄가 된다는 얘기냐며, 환경론자들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외수/소설가 : "(환경단체) 몇 분이 오리털 점퍼를 입고 오셨어요. 그래서 사실은 (그분들이) 오히려 역공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저건 학대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서 양식하는 경우가 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산천어인가..."]
대응을 자제했던 화천군과 화천의 시민단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경택/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모든 지역 경제가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단체가 폄하하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사회단체나 주민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고..."]
가뜩이나 국방개혁이라는 이유로 군부대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의 생존권이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은 앞으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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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2-11 07:02:00
[앵커]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에 이어 환경부 장관까지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놓자 극단적인 환경우선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80만 명이 찾은 화천 산천어축제.
일부 환경단체들은 산천어를 옮길 때 먹이를 주지 않는 등 학대를 한다며 화천군수를 지난주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산천어 학대란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지역 사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낚시 자체가 죄가 된다며,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합니다.
또, 소나 돼지, 닭을 기르고 먹는 것도 죄가 된다는 얘기냐며, 환경론자들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외수/소설가 : "(환경단체) 몇 분이 오리털 점퍼를 입고 오셨어요. 그래서 사실은 (그분들이) 오히려 역공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저건 학대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서 양식하는 경우가 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산천어인가..."]
대응을 자제했던 화천군과 화천의 시민단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경택/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모든 지역 경제가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단체가 폄하하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사회단체나 주민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고..."]
가뜩이나 국방개혁이라는 이유로 군부대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의 생존권이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은 앞으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에 이어 환경부 장관까지 환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놓자 극단적인 환경우선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80만 명이 찾은 화천 산천어축제.
일부 환경단체들은 산천어를 옮길 때 먹이를 주지 않는 등 학대를 한다며 화천군수를 지난주에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산천어 학대란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지역 사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환경론자들의 주장대로라면, 낚시 자체가 죄가 된다며,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합니다.
또, 소나 돼지, 닭을 기르고 먹는 것도 죄가 된다는 얘기냐며, 환경론자들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외수/소설가 : "(환경단체) 몇 분이 오리털 점퍼를 입고 오셨어요. 그래서 사실은 (그분들이) 오히려 역공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저건 학대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서 양식하는 경우가 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산천어인가..."]
대응을 자제했던 화천군과 화천의 시민단체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경택/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모든 지역 경제가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단체가 폄하하고 이러다 보니까 우리 사회단체나 주민들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고..."]
가뜩이나 국방개혁이라는 이유로 군부대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의 생존권이 무시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까지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은 앞으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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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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