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면세담배 70만 갑 밀수 적발…사상 최대

입력 2020.02.12 (07:37) 수정 2020.02.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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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환적화물로 속여 부산항에 들여와 빼돌린 밀수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70만 갑, 담배 밀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일부 물량은 이미 시장에 유통됐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부산의 한 창고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화물 환적을 위해 이동 중 경로를 이탈한 겁니다.

화물들은 부산 시내 다른 창고로 옮겨지다 세관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밀수업자들이 빼돌리려 한 것은 국산 면세 담배 70만 갑.

40피트 컨테이너 한가득 물량으로 시가 31억 원 상당입니다.

[김영우/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 "부산 신항에서 북항으로 운송하는 도중 정상경로를 이탈해서 부산 강서구 창고에서 담배는 빼돌리고 미리 준비해온 부직포를 대신 컨테이너에 실은 것..."]

홍콩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사들여 말레이시아로 보낸 뒤, 부직포로 위장해 러시아행 환적화물로 부산항에 들여왔습니다.

업자들이 사들인 담배 한 갑은 천원.

국내에서 천8백 원씩에 팔면 갑당 8백 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국내 담뱃값 인상 이후 국산 담배 역 밀수가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관은 밀수 담배 중 25만 갑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호민/부산본부세관 조사관 : "대포폰 사용하고 홍콩에서 현금을 들고 가 달러로 환전해 직접 지급, 국내 부직포 산 돈도 모두 현금 사용해 수사기관 추적 피해..."]

부산본부세관은 밀수업자 일당 7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담배 45만 갑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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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면세담배 70만 갑 밀수 적발…사상 최대
    • 입력 2020-02-12 07:41:53
    • 수정2020-02-12 07: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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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된 국산 담배를 환적화물로 속여 부산항에 들여와 빼돌린 밀수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70만 갑, 담배 밀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일부 물량은 이미 시장에 유통됐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차가 부산의 한 창고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화물 환적을 위해 이동 중 경로를 이탈한 겁니다.

화물들은 부산 시내 다른 창고로 옮겨지다 세관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밀수업자들이 빼돌리려 한 것은 국산 면세 담배 70만 갑.

40피트 컨테이너 한가득 물량으로 시가 31억 원 상당입니다.

[김영우/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 "부산 신항에서 북항으로 운송하는 도중 정상경로를 이탈해서 부산 강서구 창고에서 담배는 빼돌리고 미리 준비해온 부직포를 대신 컨테이너에 실은 것..."]

홍콩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현지에서 사들여 말레이시아로 보낸 뒤, 부직포로 위장해 러시아행 환적화물로 부산항에 들여왔습니다.

업자들이 사들인 담배 한 갑은 천원.

국내에서 천8백 원씩에 팔면 갑당 8백 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국내 담뱃값 인상 이후 국산 담배 역 밀수가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세관은 밀수 담배 중 25만 갑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호민/부산본부세관 조사관 : "대포폰 사용하고 홍콩에서 현금을 들고 가 달러로 환전해 직접 지급, 국내 부직포 산 돈도 모두 현금 사용해 수사기관 추적 피해..."]

부산본부세관은 밀수업자 일당 7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담배 45만 갑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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