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기생충’속 배우들 ‘8인 8색’ 매력

입력 2020.02.12 (08:26) 수정 2020.02.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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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이 오늘 새벽 귀국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연예수첩〉에서는 바로 이분들으 얘기로 준비했습니다.

기생충의 배우 스페셜!입니다~

수준 높은 연기로 자신의 몫을 200% 해내며 ‘기생충’의 성공에 기여한 것은 물론 세계인을 매료시킨 8인 8색 매력의 주역들,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봉준호 감독 못지않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 속 배우들!

그 중 송강호 씨는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운데요.

[송강호 : "‘봉준호 리얼리즘’의 진화를 목격하면서 2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왔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괴물’, ‘설국열차’ 그리고 ‘기생충’까지 모두 4편의 작품을 함께했는데요.

[송강호/기택 역 :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20여 년의 세월을 함께 보낸 두 사람, 혹시 다음 작품도 같이할 계획일까요?

[송강호 : "다섯 번째는 제가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너무 힘들어가지고. 계단도 너무 많이 나오고 비 맞아야 되고 반지하로 내려 보내고 이러니까."]

이정은 씨도 영화 ‘마더’와 ‘옥자’, 그리고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과 세 차례나 작업한 배웁니다.

해고당한 부잣집을 다시 찾아가던 인터폰 장면으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요.

[이정은 : "제일 제가 우려했던 건 그런 작품에서 ‘(내가)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이렇게 귀여워가지고."]

이 작품에서 자신의 저력을 보여준 이정은 씨, 이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죠!

[이정은 : "우주의 기운이 저한테 쏟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정은 씨는 다음 달 방송을 앞둔 KBS 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이선균, 조여정 씨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처음으로 캐스팅됐는데요.

이선균 씨는 ‘냄새’와 ‘선’으로 신분을 나누는 박사장 역을 실감나게 표현해냈습니다.

[이선균/동익 역 : "그리고 매사에 선을 딱 잘 지켜. 내가 원래 선을 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비록 적은 분량이었지만 인상 깊은 연기로 해외에서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죠.

[이선균 : "저희가 엄청난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아카데미가 선을 넘은 것 같아요."]

조여정 씨는 기택의 가족에게 매번 속아 넘어가는 부잣집 사모님 연교를 맛깔나게 연기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조여정/연교 역 : "아줌마,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냉장고에 한우 채끝살도 있으니까 그것도 좀 넣으시고."]

극 중 조여정 씨가 먹던 이 라면은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실제로 메뉴 출시가 논의되고 있다는데요.

조여정 씨에게 이 작품이 더욱 소중한 이유!

바로, 데뷔 23년 만에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기 때문이죠.

[조여정 : "제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예요."]

‘기남매’로 불린 최우식, 박소담 씨도 ‘기생충’의 완성도를 높인 주역입니다.

최우식 씨는 과외 선생으로 일하는 부잣집에 차례로 식구들을 불러들이는 역을 맡았는데요.

[최우식 : "제가 굳이 노력을 안 하고 준비를 안 해도 워낙 현장에서 재밌게 정말 가족같이 잘 지내서."]

실제 가족처럼 편했다는 촬영장, 특히 두 사람은 닮은꼴 외모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우식 : "저희는 영화(에서)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저희가 되게 많이 닮았어요. 거의 현실 남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현실 남매’ 같은 두 사람이 부잣집 현관 앞에서 ‘제시카 송’을 부르는 장면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박소담/기정 역 :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최근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은 최우식 씨와 곧 신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소담 씨, 새 작품에선 또 어떤 변신을 할지 기대되네요~

장혜진 씨와 박명훈 씨는 ‘기생충’이 캐낸 원석 같은 배우들입니다.

슬럼프를 겪으면서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다는 장혜진 씨, 영화 ‘우리들’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눈에 들었는데요.

[장혜진 : "감독님께서 제가 찍었던 ‘우리들‘이라는 영화를 보시고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송강호 : "연기가 너무 훌륭하니까 전화를 드렸겠지만, 영화 속에서 그 팔뚝이 나오는데 그 팔뚝의 이미지가 너무너무 강렬하더래요."]

장혜진 씨는 전직 해머던지기 선수이자 송강호 씨의 아내 역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장혜진/충숙 역 : "부자니까 착한 거지. 뭔 소린지 알아? 다리미야, 다리미. 돈이 다리미라고. 구김살을 쫙 펴줘."]

그리고 유쾌하던 영화 ‘기생충’을 스릴러 장르로 바꾸는 핵심 인물이죠?

이정은 씨가 연기한 문광의 남편이자 부잣집 지하에 기생하던 일명 ‘지하실 남’ 박명훈 씨!

[박명훈/근세 역 : "오늘도 절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리스펙트!"]

박명훈 씨가 지상으로 나오는 순간이 극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존재를 꽁꽁 숨겨야했는데요.

[박명훈 : "마지막에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여서 너무 좋고요. 말로 표현하기 좀 힘든 것 같아요."]

현재 두 사람은 한 드라마에서 남매로 출연해‘기생충’에서의 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기생충’이라는 인생작을 만나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을 배우들, 앞으로도 멋진 활약 펼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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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2 08:26:47
    • 수정2020-02-12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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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이 오늘 새벽 귀국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연예수첩〉에서는 바로 이분들으 얘기로 준비했습니다.

기생충의 배우 스페셜!입니다~

수준 높은 연기로 자신의 몫을 200% 해내며 ‘기생충’의 성공에 기여한 것은 물론 세계인을 매료시킨 8인 8색 매력의 주역들,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봉준호 감독 못지않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 속 배우들!

그 중 송강호 씨는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운데요.

[송강호 : "‘봉준호 리얼리즘’의 진화를 목격하면서 2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왔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괴물’, ‘설국열차’ 그리고 ‘기생충’까지 모두 4편의 작품을 함께했는데요.

[송강호/기택 역 :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20여 년의 세월을 함께 보낸 두 사람, 혹시 다음 작품도 같이할 계획일까요?

[송강호 : "다섯 번째는 제가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너무 힘들어가지고. 계단도 너무 많이 나오고 비 맞아야 되고 반지하로 내려 보내고 이러니까."]

이정은 씨도 영화 ‘마더’와 ‘옥자’, 그리고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과 세 차례나 작업한 배웁니다.

해고당한 부잣집을 다시 찾아가던 인터폰 장면으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는데요.

[이정은 : "제일 제가 우려했던 건 그런 작품에서 ‘(내가) 반전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이렇게 귀여워가지고."]

이 작품에서 자신의 저력을 보여준 이정은 씨, 이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연타석 홈런을 쳤죠!

[이정은 : "우주의 기운이 저한테 쏟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정은 씨는 다음 달 방송을 앞둔 KBS 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이선균, 조여정 씨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처음으로 캐스팅됐는데요.

이선균 씨는 ‘냄새’와 ‘선’으로 신분을 나누는 박사장 역을 실감나게 표현해냈습니다.

[이선균/동익 역 : "그리고 매사에 선을 딱 잘 지켜. 내가 원래 선을 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데."]

비록 적은 분량이었지만 인상 깊은 연기로 해외에서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죠.

[이선균 : "저희가 엄청난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아카데미가 선을 넘은 것 같아요."]

조여정 씨는 기택의 가족에게 매번 속아 넘어가는 부잣집 사모님 연교를 맛깔나게 연기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조여정/연교 역 : "아줌마, 짜파구리 할 줄 아시죠? 냉장고에 한우 채끝살도 있으니까 그것도 좀 넣으시고."]

극 중 조여정 씨가 먹던 이 라면은 외국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실제로 메뉴 출시가 논의되고 있다는데요.

조여정 씨에게 이 작품이 더욱 소중한 이유!

바로, 데뷔 23년 만에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기 때문이죠.

[조여정 : "제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예요."]

‘기남매’로 불린 최우식, 박소담 씨도 ‘기생충’의 완성도를 높인 주역입니다.

최우식 씨는 과외 선생으로 일하는 부잣집에 차례로 식구들을 불러들이는 역을 맡았는데요.

[최우식 : "제가 굳이 노력을 안 하고 준비를 안 해도 워낙 현장에서 재밌게 정말 가족같이 잘 지내서."]

실제 가족처럼 편했다는 촬영장, 특히 두 사람은 닮은꼴 외모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우식 : "저희는 영화(에서)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저희가 되게 많이 닮았어요. 거의 현실 남매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현실 남매’ 같은 두 사람이 부잣집 현관 앞에서 ‘제시카 송’을 부르는 장면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박소담/기정 역 :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최근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은 최우식 씨와 곧 신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소담 씨, 새 작품에선 또 어떤 변신을 할지 기대되네요~

장혜진 씨와 박명훈 씨는 ‘기생충’이 캐낸 원석 같은 배우들입니다.

슬럼프를 겪으면서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다는 장혜진 씨, 영화 ‘우리들’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눈에 들었는데요.

[장혜진 : "감독님께서 제가 찍었던 ‘우리들‘이라는 영화를 보시고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송강호 : "연기가 너무 훌륭하니까 전화를 드렸겠지만, 영화 속에서 그 팔뚝이 나오는데 그 팔뚝의 이미지가 너무너무 강렬하더래요."]

장혜진 씨는 전직 해머던지기 선수이자 송강호 씨의 아내 역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장혜진/충숙 역 : "부자니까 착한 거지. 뭔 소린지 알아? 다리미야, 다리미. 돈이 다리미라고. 구김살을 쫙 펴줘."]

그리고 유쾌하던 영화 ‘기생충’을 스릴러 장르로 바꾸는 핵심 인물이죠?

이정은 씨가 연기한 문광의 남편이자 부잣집 지하에 기생하던 일명 ‘지하실 남’ 박명훈 씨!

[박명훈/근세 역 : "오늘도 절 먹여주시고 재워주시고. 리스펙트!"]

박명훈 씨가 지상으로 나오는 순간이 극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존재를 꽁꽁 숨겨야했는데요.

[박명훈 : "마지막에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여서 너무 좋고요. 말로 표현하기 좀 힘든 것 같아요."]

현재 두 사람은 한 드라마에서 남매로 출연해‘기생충’에서의 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기생충’이라는 인생작을 만나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을 배우들, 앞으로도 멋진 활약 펼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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