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140여 명 수용…이 시각 이천 국방어학원

[앵커]

오늘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 140여명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에서 14일 동안 생활하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유대 기자, 아직 교민들은 그곳에 도착하지 않았지요?

[리포트]

네, 이곳 이천 국방어학원은 김포공항에서 1백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보통 2시간 정도 거리인데요.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만큼, 잠시 뒤면 이곳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1차와 2차 때 우한 교민이 입국할 때와는 달리, 이곳 인근 주민들의 항의나 반발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우한 교민을 "환영한다, 편히 쉬다 가시라" 이런 내용의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거고요.

이천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존경한다, 이런 현수막이 걸린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진출입로에는 차량 소독설비와 무균소독실 등이 마련돼 있고요.

이천시에서는 국방어학원 입구에 컨테이너로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방역과 주민 지원 업무를 총괄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군 시설인데, 모두 3백여 개의 개별 숙소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착한 교민과 중국국적 가족 등 140여명은 14일 동안 이곳에서 1인 1실 생활을 하면서 발열 여부 등을 매일 검사 받게 됩니다.

외부 출입과 면회도 금지되고, 각자의 방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게 될 예정입니다.

오늘 수용된 우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은 최대잠복기인 14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보건교육을 받고 귀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