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등 단체헌혈 속속 동참해도…혈액 부족

입력 2020.02.12 (09:52) 수정 2020.02.12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다중 시설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학교와 관공서 등 곳곳에서 단체 헌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은 헌혈을 하기 위해 모인 배재대학교 교직원입니다.

겨울방학중이라 학생들을 대신해 교직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임승철/배재대 학생복지팀장 : "졸업식도 취소된 상황이고요. 개강도 2주 연기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헌혈하겠다는 취지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헌혈에 나섰는데요.

적어도 5일분은 있어야 할 혈액이 3.6일분밖에 남지 않아 비상상황입니다.

위급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며 경찰도 헌혈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윤석문/경위/대전중부경찰서 경무계 : "건강에 크게 해가 되지 않아서, 공무원이나 공직자가 우선해서 모범을 보여 서로 열심히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 어제 단체헌혈에 참여한 곳은 대전 정부청사와 논산시청 등 7개 기관.

하지만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한데다 혈액 보유량도 평년 수준보다 적습니다.

[권신애/대리/대한적십자사 대전 세종 충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깨끗한 환경으로 헌혈하기 위해 매일 소독하고 있고요. 직원들도 위생에 신경 쓰고 있으니까 단체헌혈에 꾸준하게 참여 부탁드립니다."]

헌혈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5일분 확보에는 역부족인 혈액 수급 비상 상황이어서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학교 등 단체헌혈 속속 동참해도…혈액 부족
    • 입력 2020-02-12 09:53:25
    • 수정2020-02-12 10:02:50
    930뉴스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다중 시설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학교와 관공서 등 곳곳에서 단체 헌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은 헌혈을 하기 위해 모인 배재대학교 교직원입니다.

겨울방학중이라 학생들을 대신해 교직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임승철/배재대 학생복지팀장 : "졸업식도 취소된 상황이고요. 개강도 2주 연기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헌혈하겠다는 취지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헌혈에 나섰는데요.

적어도 5일분은 있어야 할 혈액이 3.6일분밖에 남지 않아 비상상황입니다.

위급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며 경찰도 헌혈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윤석문/경위/대전중부경찰서 경무계 : "건강에 크게 해가 되지 않아서, 공무원이나 공직자가 우선해서 모범을 보여 서로 열심히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 어제 단체헌혈에 참여한 곳은 대전 정부청사와 논산시청 등 7개 기관.

하지만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한데다 혈액 보유량도 평년 수준보다 적습니다.

[권신애/대리/대한적십자사 대전 세종 충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깨끗한 환경으로 헌혈하기 위해 매일 소독하고 있고요. 직원들도 위생에 신경 쓰고 있으니까 단체헌혈에 꾸준하게 참여 부탁드립니다."]

헌혈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여전히 5일분 확보에는 역부족인 혈액 수급 비상 상황이어서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