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56만여 명↑, 40대 부진 여전…‘코로나19’ 변수

입력 2020.02.12 (19:17) 수정 2020.02.12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첫 고용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50만 명 넘게 늘었고, 고용률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40대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데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1월 취업자 수는 268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6만 8천 명 늘었습니다.

두 달 연속 50만 명대 증가로 증가폭은 5년 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덕분에 고용률도 1월 기준으론 가장 높은 60%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0.4%p 떨어졌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8만9천 명 는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도 8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2018년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8천 명 증가하며 2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제조업 취업자 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부분에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고 정부 일자리 사업도 있지만 설 명절과 작년 1월달의 기저 효과가 나타난, 혼재돼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 허리인 40대의 고용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60대 이상이 50만 7천 명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대의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 4천 명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도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등은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수치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번에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도매 및 소매업과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드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코로나19'가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엔 40대 고용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월 취업자 56만여 명↑, 40대 부진 여전…‘코로나19’ 변수
    • 입력 2020-02-12 19:19:44
    • 수정2020-02-12 19:34:58
    뉴스 7
[앵커]

올해 첫 고용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50만 명 넘게 늘었고, 고용률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40대 고용은 여전히 부진한데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한 고용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1월 취업자 수는 268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6만 8천 명 늘었습니다.

두 달 연속 50만 명대 증가로 증가폭은 5년 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덕분에 고용률도 1월 기준으론 가장 높은 60%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0.4%p 떨어졌습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8만9천 명 는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도 8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2018년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8천 명 증가하며 2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제조업 취업자 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부분에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고 정부 일자리 사업도 있지만 설 명절과 작년 1월달의 기저 효과가 나타난, 혼재돼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 허리인 40대의 고용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60대 이상이 50만 7천 명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대의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4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 4천 명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도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등은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수치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번에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도매 및 소매업과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드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코로나19'가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엔 40대 고용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