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3명 퇴원…17번째 환자 “독한 독감 느낌”

입력 2020.02.12 (21:01) 수정 2020.02.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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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질환, 지금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렀죠.

오늘(12일)부터 우리말 명칭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에 숫자 1과 9, 그대로 '코로나 일구'라고 읽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번 신종 바이러스를 'COVID-19'(코비드 나인틴) 이라고 정한데 따른 건데요.

코로나(corona) 의 'CO(코)' 바이러스(virus)의 'VI'(브이아이) 질환(disease)의 'D'를 따 코비드(COVID) 입니다.

그리고 '19' 는 신종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방역당국은 '코로나19'로 정했고, KBS도 오늘(12일)부터 이렇게 바꿔부르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확진환자 3명이 오늘(12일) 퇴원했습니다.

3번째, 8번째, 17번째 환자입니다.

17번째 환자는 "겪어보니까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 "독한 독감 느낌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17번째 확진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입원 1주일 만으로 이 환자는 퇴원하면서 간단히 소감을 밝혔습니다.

[17번째 환자 : "겪어 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독한 독감의 느낌으로 치료를 금방 끝내서 완쾌해서 퇴원하실 수 있는 이런 병인 것 같습니다."]

올해 38살로 싱가포르 방문 후 지난 5일 격리된 이 환자는 입원 전 사나흘간은 고열과 몸살, 폐렴 증상이 있었지만, 입원 다음 날부터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의료진은 항바이러스제는 투여하지 않았고 폐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만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민/명지병원/17번째 환자 주치의 : "혹시 모를 폐렴에 대해서는 경험적인 치료, 대증치료제만 투여를 한 상태입니다. 따로 호소하는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는 들어가는 약이 없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우한에서 귀국했던 54살 남성, 3번째 확진 환자도 입원 17일만에 같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3번째 환자에게는 1번째, 2번째 환자에게도 썼던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가 사용됐습니다.

[이왕준/명지병원 이사장 : "고위험군 환자에 있어서는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를 항바이러스제로 먼저 사용할 것을 권장할 수 있게끔 저희가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8번째 환자, 62살 여성도 확진 12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국내 완치자의 수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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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3명 퇴원…17번째 환자 “독한 독감 느낌”
    • 입력 2020-02-12 21:04:24
    • 수정2020-02-12 22:07:25
    뉴스 9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질환, 지금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렀죠.

오늘(12일)부터 우리말 명칭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에 숫자 1과 9, 그대로 '코로나 일구'라고 읽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번 신종 바이러스를 'COVID-19'(코비드 나인틴) 이라고 정한데 따른 건데요.

코로나(corona) 의 'CO(코)' 바이러스(virus)의 'VI'(브이아이) 질환(disease)의 'D'를 따 코비드(COVID) 입니다.

그리고 '19' 는 신종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방역당국은 '코로나19'로 정했고, KBS도 오늘(12일)부터 이렇게 바꿔부르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확진환자 3명이 오늘(12일) 퇴원했습니다.

3번째, 8번째, 17번째 환자입니다.

17번째 환자는 "겪어보니까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다", "독한 독감 느낌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17번째 확진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입원 1주일 만으로 이 환자는 퇴원하면서 간단히 소감을 밝혔습니다.

[17번째 환자 : "겪어 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심각한 질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독한 독감의 느낌으로 치료를 금방 끝내서 완쾌해서 퇴원하실 수 있는 이런 병인 것 같습니다."]

올해 38살로 싱가포르 방문 후 지난 5일 격리된 이 환자는 입원 전 사나흘간은 고열과 몸살, 폐렴 증상이 있었지만, 입원 다음 날부터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의료진은 항바이러스제는 투여하지 않았고 폐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만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민/명지병원/17번째 환자 주치의 : "혹시 모를 폐렴에 대해서는 경험적인 치료, 대증치료제만 투여를 한 상태입니다. 따로 호소하는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현재는 들어가는 약이 없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우한에서 귀국했던 54살 남성, 3번째 확진 환자도 입원 17일만에 같은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3번째 환자에게는 1번째, 2번째 환자에게도 썼던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가 사용됐습니다.

[이왕준/명지병원 이사장 : "고위험군 환자에 있어서는 초기부터 에이즈 치료제를 항바이러스제로 먼저 사용할 것을 권장할 수 있게끔 저희가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8번째 환자, 62살 여성도 확진 12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국내 완치자의 수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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