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6만 명 늘었지만…‘코로나19’에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20.02.12 (21:45) 수정 2020.02.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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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에 미칠 영향도 걱정입니다.

지난달에는 취업자수가 1년전보다 50만 명 넘게 늘었는데, 코로나 19로 이런 호조를 이어가기 힘들게 됐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까지 뜸해졌습니다.

영향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종업원들의 일자리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중국에서 (관광객이) 덜 오다 보니까 직원을 살짝 줄이는 브랜드도 많이 있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반이상 줄이고."]

지난달 취업자 수는 56만명 넘게 늘며, 5년여 만에 두달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특히 지난 1년간 외국인 관광객 덕에 계속 늘었던 음식·숙박업 일자리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제조업 일자리도 수출 등 상황에 따라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용 시장을 떠받치던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명 넘게 늘어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코로나19 로 최근 사업이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불안감 때문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지자체도 있거든요. (복지)시설에 가셔서 업무 보조하거나 이런 활동하는데 임시 휴관한 곳도 있고."]

정부도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코로나 19가) 서비스업 등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고 경제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는 한편, 24개월째 고용률이 떨어진 40대 맞춤형 고용 대책을 다음 달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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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56만 명 늘었지만…‘코로나19’에 불확실성 커져
    • 입력 2020-02-12 21:44:23
    • 수정2020-02-12 22:05:46
    뉴스9(경인)
[앵커]

고용에 미칠 영향도 걱정입니다.

지난달에는 취업자수가 1년전보다 50만 명 넘게 늘었는데, 코로나 19로 이런 호조를 이어가기 힘들게 됐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발길까지 뜸해졌습니다.

영향은 자영업자뿐 아니라 종업원들의 일자리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음성변조 : "아무래도 중국에서 (관광객이) 덜 오다 보니까 직원을 살짝 줄이는 브랜드도 많이 있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반이상 줄이고."]

지난달 취업자 수는 56만명 넘게 늘며, 5년여 만에 두달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특히 지난 1년간 외국인 관광객 덕에 계속 늘었던 음식·숙박업 일자리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제조업 일자리도 수출 등 상황에 따라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용 시장을 떠받치던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봐도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만명 넘게 늘어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코로나19 로 최근 사업이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음성변조 : "불안감 때문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지자체도 있거든요. (복지)시설에 가셔서 업무 보조하거나 이런 활동하는데 임시 휴관한 곳도 있고."]

정부도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코로나 19가) 서비스업 등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고 경제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는 한편, 24개월째 고용률이 떨어진 40대 맞춤형 고용 대책을 다음 달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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