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수·용·성’…“조정대상지역 확대 검토”

입력 2020.02.13 (19:30) 수정 2020.02.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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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12.16 부동산 대책을 피해간 지역에 돈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인데,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5억 원대였지만, 지난달 말 7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강남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안이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호가는 더 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발표되고 한 그 주는 엄청 문의가 많았어요. 토요일에도. 제가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권선구를 포함해 수원 3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이미 1% 안팎으로 올랐는데, 이번 주엔 일제히 2% 넘게 치솟으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용인의 아파트값도 상승 폭을 더 키웠고, 성남도 위례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깁니다.

12·16 부동산 규제를 피한 지역 중에 교통 호재 등 상승 요인이 있는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경기 남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이 60%로 제한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중과되는 등 여러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달 중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는 등 추가 부동산 대책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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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선효과 ‘수·용·성’…“조정대상지역 확대 검토”
    • 입력 2020-02-13 19:34:58
    • 수정2020-02-13 19:43:38
    뉴스 7
[앵커]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12.16 부동산 대책을 피해간 지역에 돈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인데, 정부가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지난해까지 5억 원대였지만, 지난달 말 7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울 강남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안이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호가는 더 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음성변조 :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발표되고 한 그 주는 엄청 문의가 많았어요. 토요일에도. 제가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권선구를 포함해 수원 3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이미 1% 안팎으로 올랐는데, 이번 주엔 일제히 2% 넘게 치솟으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신분당선이 지나는 용인의 아파트값도 상승 폭을 더 키웠고, 성남도 위례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깁니다.

12·16 부동산 규제를 피한 지역 중에 교통 호재 등 상승 요인이 있는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경기 남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이 60%로 제한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중과되는 등 여러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달 중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는 등 추가 부동산 대책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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