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관 '롯데홍보관' 철거 갈등

입력 2020.02.13 (22:55) 수정 2020.02.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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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울산과학관에 있는
'롯데홍보관' 철거를 검토하면서
롯데그룹측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 지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11년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40억 원을 기증해 설립한
울산과학관입니다.

1층 로비에는 개관때부터
롯데그룹이 10년 째 운영중인
홍보관 성격의 체험관이 있습니다.

180제곱미터 규모의 이 체험관에는
롯데그룹 산하 계열사들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과 캐릭터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무상으로 롯데측에 임대해 줬는데
올해는 울산시교육청이
기업 홍보물들을 철거하고
대신 과학체험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박용완(울산과학관장)
"특정 기업 홍보가 아니라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시설이 들어선다면 굳이 계약 연장을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알려지자
롯데측은 최근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고향 울산을 위해 헌신한
고 신격호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홍보관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동훈(롯데지주 상무)
"(홍보관 철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자본으로 지어진 울산과학관의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고 고인의 유지와도 어긋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롯데측은 또 홍보관 내
기업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협의 하에 시설물 등의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시교육청과 롯데측은
임대계약을 내년 3월까지
일년 더 연장해 놓고 추후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기로 한 상탭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꽤
있어서 추후 논의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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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학관 '롯데홍보관' 철거 갈등
    • 입력 2020-02-13 22:55:34
    • 수정2020-02-14 09:08:22
    뉴스9(울산)
울산시교육청이 울산과학관에 있는 '롯데홍보관' 철거를 검토하면서 롯데그룹측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 지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11년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40억 원을 기증해 설립한 울산과학관입니다. 1층 로비에는 개관때부터 롯데그룹이 10년 째 운영중인 홍보관 성격의 체험관이 있습니다. 180제곱미터 규모의 이 체험관에는 롯데그룹 산하 계열사들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과 캐릭터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무상으로 롯데측에 임대해 줬는데 올해는 울산시교육청이 기업 홍보물들을 철거하고 대신 과학체험시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박용완(울산과학관장) "특정 기업 홍보가 아니라 누구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시설이 들어선다면 굳이 계약 연장을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알려지자 롯데측은 최근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고향 울산을 위해 헌신한 고 신격호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홍보관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동훈(롯데지주 상무) "(홍보관 철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자본으로 지어진 울산과학관의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고 고인의 유지와도 어긋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롯데측은 또 홍보관 내 기업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협의 하에 시설물 등의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시교육청과 롯데측은 임대계약을 내년 3월까지 일년 더 연장해 놓고 추후 협의를 통해 접점을 찾기로 한 상탭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꽤 있어서 추후 논의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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