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엄나무 수난시대

입력 2003.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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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입니다.
요즘 새순이 한창 돋아나는 엄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간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엄나무의 순을 따기 위해 나무를 아예 배어내고 있습니다.
정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800m의 함백산 자락입니다.
2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 줄줄이 배어졌습니다.
밑둥이 잘려나간 나무는 모두 엄나무, 속칭 개두릅 나무입니다.
돋아나기 시작한 어린 새순을 따기 위해 산나무 채취꾼들이 자른 것입니다.
⊙김일대(태백 국유림관리소): 나무 채취꾼들이 엄나무 순을 따려고 하다 보니까 키도 모자라고 까시가 나고 이러니까 손톱으로 배어서...
⊙기자: 간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엄나무는 지름이 10cm 가량 자라기만 하면 이렇게 어김없이 수난을 당합니다.
잘린 단면도 검은색에서부터 연갈색까지 다양해 불법 채취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현철(태백 국유림관리소): 국유림내 무단으로 입산해서 특용 수목을 절취하는 행위는 저희가 나중에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취하게 돼 있습니다.
⊙기자: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당국의 허술한 관리 속에 엄나무 자생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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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엄나무 수난시대
    • 입력 2003-05-15 19:00:00
    뉴스 7
⊙앵커: 춘천입니다. 요즘 새순이 한창 돋아나는 엄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간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엄나무의 순을 따기 위해 나무를 아예 배어내고 있습니다. 정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발 800m의 함백산 자락입니다. 2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 줄줄이 배어졌습니다. 밑둥이 잘려나간 나무는 모두 엄나무, 속칭 개두릅 나무입니다. 돋아나기 시작한 어린 새순을 따기 위해 산나무 채취꾼들이 자른 것입니다. ⊙김일대(태백 국유림관리소): 나무 채취꾼들이 엄나무 순을 따려고 하다 보니까 키도 모자라고 까시가 나고 이러니까 손톱으로 배어서... ⊙기자: 간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엄나무는 지름이 10cm 가량 자라기만 하면 이렇게 어김없이 수난을 당합니다. 잘린 단면도 검은색에서부터 연갈색까지 다양해 불법 채취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현철(태백 국유림관리소): 국유림내 무단으로 입산해서 특용 수목을 절취하는 행위는 저희가 나중에 벌금이나 과태료 처분을 취하게 돼 있습니다. ⊙기자: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당국의 허술한 관리 속에 엄나무 자생지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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