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귀국…“홀가분하게 마무리 돼 기쁘다”

입력 2020.02.16 (19:02) 수정 2020.02.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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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금의환향'한 봉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하단 말과 함께 다시 창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국장 게이트가 열리자 취재진과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봉준호 감독.

한국 영화의 신화를 새로 쓴 주인공은 차분하게 수상과 귀국 소감을 전달했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 "홀가분하게 마무리 되어서 기분이 좋구요. 이제 조용히 원래 본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 후에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하며, 특유의 소탈한 언변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제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미국 LA 아카데미 4관왕까지, 그의 영화 '기생충'에 붙은 수식어는 '국내 최초'.

영어가 아닌 언어의 영화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점으로도 세계 영화사 최초입니다.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작품상을 휩쓸 정도로, 그의 영화는 흥행은 물론 비평에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양극화'라는 보편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섬세한 묘사와 풍자로 연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봉 감독만의 스타일은 그가 소개한 차기작에서도 기대됩니다.

[봉준호/감독/미국 LA 국내 언론 기자회견/현지 9일 :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다룬 영화를 준비하는 게 하나 있구요.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봉 감독은 오는 19일 송강호 씨 등 배우, 제작진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20일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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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귀국…“홀가분하게 마무리 돼 기쁘다”
    • 입력 2020-02-16 19:05:49
    • 수정2020-02-16 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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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안고 '금의환향'한 봉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하단 말과 함께 다시 창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국장 게이트가 열리자 취재진과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봉준호 감독.

한국 영화의 신화를 새로 쓴 주인공은 차분하게 수상과 귀국 소감을 전달했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 "홀가분하게 마무리 되어서 기분이 좋구요. 이제 조용히 원래 본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 후에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하며, 특유의 소탈한 언변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제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미국 LA 아카데미 4관왕까지, 그의 영화 '기생충'에 붙은 수식어는 '국내 최초'.

영어가 아닌 언어의 영화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점으로도 세계 영화사 최초입니다.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작품상을 휩쓸 정도로, 그의 영화는 흥행은 물론 비평에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양극화'라는 보편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섬세한 묘사와 풍자로 연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봉 감독만의 스타일은 그가 소개한 차기작에서도 기대됩니다.

[봉준호/감독/미국 LA 국내 언론 기자회견/현지 9일 :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다룬 영화를 준비하는 게 하나 있구요.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봉 감독은 오는 19일 송강호 씨 등 배우, 제작진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20일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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