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서 차량 20여 대 추돌·화재…2명 사망·38명 부상

입력 2020.02.17 (19:14) 수정 2020.02.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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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늘어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견인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탄 차량을 터널 밖으로 옮기고, 터널 내부에선 소방대원들이 전복된 탱크로리 차량의 불을 끄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시 사매면의 사매 2터널에서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최동식/충남 서천군 : "도로 1차선에 걸어 나오는데 있잖아요. 그쪽으로 빠져나왔어요. 빠져나오니까 그 뒤에서 계속 와서 박더라고요."]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돌 직후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터널 안팎으로 불이 번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 "지금은 불꽃은 없고요. 나머지 이제 잔불에서 연기가 계속 나는 상황입니다. (지금 차들이 많이 엉켜있나요?) 네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80여 대와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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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터널서 차량 20여 대 추돌·화재…2명 사망·38명 부상
    • 입력 2020-02-17 19:16:28
    • 수정2020-02-17 19:52:28
    뉴스 7
[앵커]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피해가 늘어서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견인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탄 차량을 터널 밖으로 옮기고, 터널 내부에선 소방대원들이 전복된 탱크로리 차량의 불을 끄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시 사매면의 사매 2터널에서 차량 20여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최동식/충남 서천군 : "도로 1차선에 걸어 나오는데 있잖아요. 그쪽으로 빠져나왔어요. 빠져나오니까 그 뒤에서 계속 와서 박더라고요."]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돌 직후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터널 안팎으로 불이 번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출동 소방대원 : "지금은 불꽃은 없고요. 나머지 이제 잔불에서 연기가 계속 나는 상황입니다. (지금 차들이 많이 엉켜있나요?) 네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80여 대와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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