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여성 자폭 준비

입력 2003.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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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첸이 테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두 건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지만 반군측 여성결사대 30여 명이 여전히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체첸반군이 36명의 여성 테러리스트들을 특수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원자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체첸 반군지도자 샤밀 바샤에프의 지휘 아래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하도록 훈련받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이틀 전 이슬람 사원에서의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여성 테러리스트 2명에 포함되어 있다고 체첸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몇 해 전 남편이 러시아군에 의해 사살된 미망인으로 친러시아계 체첸 대통령인 아흐마드 카디로프의 목숨을 노렸지만 경호원 5명만 숨졌습니다.
하지만 체첸반군 지도부는 이슬람 사원에서의 폭탄테러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전쟁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홀로 고통 속에 살던 한 여성의 독자적인 행동일 뿐이라며 자신들과의 연관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체첸 반군지도자 바샤에프는 그 동안 러시아의 공적 1호로 지목되어 왔으며 지난해 모스크바 극장인질극과 지난 12일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 트럭 폭탄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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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첸 여성 자폭 준비
    • 입력 2003-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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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첸이 테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두 건의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지만 반군측 여성결사대 30여 명이 여전히 또 다른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체첸반군이 36명의 여성 테러리스트들을 특수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원자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체첸 반군지도자 샤밀 바샤에프의 지휘 아래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하도록 훈련받았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이틀 전 이슬람 사원에서의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여성 테러리스트 2명에 포함되어 있다고 체첸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몇 해 전 남편이 러시아군에 의해 사살된 미망인으로 친러시아계 체첸 대통령인 아흐마드 카디로프의 목숨을 노렸지만 경호원 5명만 숨졌습니다. 하지만 체첸반군 지도부는 이슬람 사원에서의 폭탄테러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전쟁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홀로 고통 속에 살던 한 여성의 독자적인 행동일 뿐이라며 자신들과의 연관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체첸 반군지도자 바샤에프는 그 동안 러시아의 공적 1호로 지목되어 왔으며 지난해 모스크바 극장인질극과 지난 12일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 트럭 폭탄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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