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3호기’ 일본 도착…귀국 희망 한국인 오늘 저녁 하선할 듯

입력 2020.02.18 (17:00) 수정 2020.0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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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오늘, 공군 3호기를 보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공군 3호기가 현지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크루즈선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사람들을 이송하기 위해 공군 3호기가 약 2시간 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귀국 희망자는 우리 국민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모두 5명입니다.

오늘 저녁 크루즈선을 나오기 전에 검역과 검사를 거치고, 이후 주일 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약 30분 거리인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3호기는 내일 새벽에 일본을 떠나 오전 8시 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걸로 보이는데요.

크루즈선이 일본에 들어오고 15일 만에 귀국하게 되는 셈입니다.

도착하는 즉시 질병관리본부의 검역을 받게 되고, 이때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또 검역을 통과해도 인천공항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돼 생활합니다.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 임시 항공편을 세 차례 보낸 것처럼 우리 국민을 돌보는 건 기본적 책무라며 이번 이송 배경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귀국하지 않고 크루즈선에 계속 남게 된 분들의 상황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들이 귀국을 하면 나머지 10명이 배에 남게 되는 셈인데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될 경우 내일부터, 늦어도 21일까지는 하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어제까지 승객 전원의 검체를 채취하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크루즈선에선 어제 하루 무려 9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지금까지 감염된 사람이 454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다만 한국인 승선자 중 어제까지 감염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에 이어 캐나다와 타이완, 호주 등도 자국민 구출을 위한 전세기를 조만간 파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요코하마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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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3호기’ 일본 도착…귀국 희망 한국인 오늘 저녁 하선할 듯
    • 입력 2020-02-18 17:05:20
    • 수정2020-02-18 1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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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오늘, 공군 3호기를 보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공군 3호기가 현지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크루즈선에는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한국인 14명이 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귀국을 희망한 사람들을 이송하기 위해 공군 3호기가 약 2시간 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귀국 희망자는 우리 국민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모두 5명입니다.

오늘 저녁 크루즈선을 나오기 전에 검역과 검사를 거치고, 이후 주일 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약 30분 거리인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3호기는 내일 새벽에 일본을 떠나 오전 8시 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걸로 보이는데요.

크루즈선이 일본에 들어오고 15일 만에 귀국하게 되는 셈입니다.

도착하는 즉시 질병관리본부의 검역을 받게 되고, 이때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또 검역을 통과해도 인천공항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에서 14일 동안 격리돼 생활합니다.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 임시 항공편을 세 차례 보낸 것처럼 우리 국민을 돌보는 건 기본적 책무라며 이번 이송 배경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귀국하지 않고 크루즈선에 계속 남게 된 분들의 상황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들이 귀국을 하면 나머지 10명이 배에 남게 되는 셈인데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될 경우 내일부터, 늦어도 21일까지는 하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어제까지 승객 전원의 검체를 채취하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크루즈선에선 어제 하루 무려 9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지금까지 감염된 사람이 454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다만 한국인 승선자 중 어제까지 감염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에 이어 캐나다와 타이완, 호주 등도 자국민 구출을 위한 전세기를 조만간 파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요코하마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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