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 밀봉도 안하고…불량 마스크·손 소독제 유통 적발

입력 2020.02.18 (21:43) 수정 2020.02.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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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틈을 타 불량 제품을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물류 업체입니다.

마대를 열자 비닐봉지로 마구 포장된 마스크들이 나옵니다.

제조원이나 제조번호를 확인할 수 없고, 밀봉도 돼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유통되기 직전 적발됐습니다.

정상제품이 이렇게 밀봉돼 있는 것과 달리 불량 제품은 제조업체 등 표시가 없고, 밀봉돼 있지도 않아서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을 속여 판매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단속망에 걸렸습니다.

5년 전에 구입한 손 소독제 1천9백 개를 최근에 제조된 것처럼 가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을 지워서 3년이 지난 보건용 마스크 2천4백 개를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김시필/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보건의약수사팀장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기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지 효과라든지 예방효과가 약화되기 때문에 제품으로서 어떤 효능이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방한용 마스크 등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식약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세정제와 화장품을 소독제로 허위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구매할 때에는 용기 겉면에 의약외품 표시와 제조번호, 사용 기한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시 사법경찰단은 보건용 마스크 1억 8천만 원어치를 사재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유통업체를 식약처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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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봉지에 밀봉도 안하고…불량 마스크·손 소독제 유통 적발
    • 입력 2020-02-18 21:47:04
    • 수정2020-02-18 22:16:04
    뉴스 9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틈을 타 불량 제품을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물류 업체입니다.

마대를 열자 비닐봉지로 마구 포장된 마스크들이 나옵니다.

제조원이나 제조번호를 확인할 수 없고, 밀봉도 돼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유통되기 직전 적발됐습니다.

정상제품이 이렇게 밀봉돼 있는 것과 달리 불량 제품은 제조업체 등 표시가 없고, 밀봉돼 있지도 않아서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을 속여 판매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단속망에 걸렸습니다.

5년 전에 구입한 손 소독제 1천9백 개를 최근에 제조된 것처럼 가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을 지워서 3년이 지난 보건용 마스크 2천4백 개를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김시필/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보건의약수사팀장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기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지 효과라든지 예방효과가 약화되기 때문에 제품으로서 어떤 효능이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방한용 마스크 등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식약처에서 허가받지 않은 세정제와 화장품을 소독제로 허위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구매할 때에는 용기 겉면에 의약외품 표시와 제조번호, 사용 기한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시 사법경찰단은 보건용 마스크 1억 8천만 원어치를 사재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유통업체를 식약처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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