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지역확산 철저히 막아야

조재익 해설위원님

엄중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룻새 스무 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31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특정 종교 예배에 참석했던 10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집단감염이 현실화된 사례입니다.

최근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잘 모르거나, 특이한 증상이 없다가도 하루 이틀새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감염 확진판정을 받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은 물론 해외 어느 나라도 다녀오지 않았는데 감염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감염, 지역사회 감염이 이제 확산일로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될 상황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항 등에서의 입국자 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방역의 한계가 드러난만큼 이젠 지역 확산을 막을 대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합니다. 확진자가 늘수록 이들이 접촉한 사람 수도 늘어 검사대상이 급격히 늘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의사협회가 제안했듯 동네 1차 병원까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 참여토록 하는, 민관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학철 각급 학교, 학원들도 비상입니다. 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밀집하게 되는만큼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초등학생 어린이 환자까지 나온 마당입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의 적극적 협조도 필요합니다. 행여 차별이란 오해를 부르지 않게 세심한 배려가 따라야 합니다.

방역은 보건당국만 애 쓴다고 해결될 리 없습니다.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기침예절, 손씻기 등 간단하지만 자칫 지나치기 쉬운 일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입국장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는 초대형 재난상황을 막을, 기본 중의 기본 수칙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