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 ‘복병’ 코로나19…“무역·금융에 3조 투입”

입력 2020.02.20 (18:04) 수정 2020.02.20 (18: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 회복 조짐을 보였던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역금융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섭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은 15억 3천만 달러.

지난달보다 24%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 넘게 감소하는 등 수출이 안 좋았던 평년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감소폭이 줄고 일평균 수출은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수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산업부는 코로나 19의 영향이 2003년 사스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의 4배로 커졌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비중도 1.4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 구조에서, 코로나19는 위험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을 조기에 극복해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무역금융 3조 1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무역금융을 지난해보다 28조원 늘린 260조원을 공급하여 당면한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또, 중국 내륙 운송현황 등 수출입 물류 현황을 기업들과 실시간 공유하고 시급한 품목 조달을 위한 항공 운송의 경우, 관세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마스크 등을 공급할 해외 업체를 발굴해 중국 진출 기업의 조업재개를 돕고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출회복 ‘복병’ 코로나19…“무역·금융에 3조 투입”
    • 입력 2020-02-20 18:06:51
    • 수정2020-02-20 18:34:55
    통합뉴스룸ET
[앵커]

올해 들어 회복 조짐을 보였던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달엔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역금융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섭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은 15억 3천만 달러.

지난달보다 24%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 넘게 감소하는 등 수출이 안 좋았던 평년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감소폭이 줄고 일평균 수출은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수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산업부는 코로나 19의 영향이 2003년 사스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의 4배로 커졌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비중도 1.4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 구조에서, 코로나19는 위험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을 조기에 극복해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무역금융 3조 1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무역금융을 지난해보다 28조원 늘린 260조원을 공급하여 당면한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또, 중국 내륙 운송현황 등 수출입 물류 현황을 기업들과 실시간 공유하고 시급한 품목 조달을 위한 항공 운송의 경우, 관세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마스크 등을 공급할 해외 업체를 발굴해 중국 진출 기업의 조업재개를 돕고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