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4명…“제한적 지역사회 전파 시작”

입력 2020.02.21 (06:27) 수정 2020.02.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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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추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서울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104명이 된 상황에서, 정부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공식 집계한 추가 확진자는 53명입니다.

그제 확진자가 20명 추가됐는데, 그 두 배에 달하는 확진자가 하루 새 나온 겁니다.

어제 확진자 중 5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2명은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사흘간 확진자가 70명 나온 건데, 전체 확진자의 약 70%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은 31번째 환자를 포함한 신천지 교회 관련 사례고 15명은 사망자가 나온 데다 31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입니다.

서울은 어제 추가된 환자를 포함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노인복지관과 병원은 문을 닫았고,

[확진자 방문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을 하시는 건 아니에요?) 지금은 아니에요. (아, 영업은 아니세요?) 저희 이번주 휴진 예정이라고 밖에 붙여놔서..."

탑골공원도 폐쇄됐습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주로 노인 방문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새로운 국면이라고 했던 방역 당국은 이제 "제한된 범위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대본 공식 집계에는 아직 포함되진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해군 병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첫 확진자인데 군 장병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도 처음입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전주에서도 최근 대구를 다녀온 20대 남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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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104명…“제한적 지역사회 전파 시작”
    • 입력 2020-02-21 06:35:10
    • 수정2020-02-21 0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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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추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두 명은 서울입니다.

누적 확진자가 104명이 된 상황에서, 정부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공식 집계한 추가 확진자는 53명입니다.

그제 확진자가 20명 추가됐는데, 그 두 배에 달하는 확진자가 하루 새 나온 겁니다.

어제 확진자 중 5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2명은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사흘간 확진자가 70명 나온 건데, 전체 확진자의 약 70%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은 31번째 환자를 포함한 신천지 교회 관련 사례고 15명은 사망자가 나온 데다 31번째 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입니다.

서울은 어제 추가된 환자를 포함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노인복지관과 병원은 문을 닫았고,

[확진자 방문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을 하시는 건 아니에요?) 지금은 아니에요. (아, 영업은 아니세요?) 저희 이번주 휴진 예정이라고 밖에 붙여놔서..."

탑골공원도 폐쇄됐습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주로 노인 방문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새로운 국면이라고 했던 방역 당국은 이제 "제한된 범위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복지부 차관 : 현재는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대본 공식 집계에는 아직 포함되진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해군 병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첫 확진자인데 군 장병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도 처음입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주말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전주에서도 최근 대구를 다녀온 20대 남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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