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사 중 붕괴로 작업자 5명 매몰…2명 사망·3명 구조

입력 2020.02.21 (17:18) 수정 2020.02.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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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부산에서 2층짜리 단독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주택을 수리하던 작업자 5명이 매몰됐는데요,

2명은 사망했습니다. 사고 현장 현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구조 작업은 끝난 건가요?

[리포트]

구조 작업은 사고가 난 지 5시간 만인 오후 3시 40분 쯤에 마무리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2층짜리 주택이 무너져 내린 현장인데요.

지금은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며, 소방대원들이 중장비 등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에 있는 2층 단독 주택이 무너진 건 오늘 오전 11시쯤입니다.

당시 8명이 건물 1층에서 주택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5명은 매몰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는데요,

매몰자 중 2명은 붕괴 3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 뒤쯤 60대 매몰자 한 명이 구조됐는데, 소방당국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작업자 2명을 구조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무거운 콘크리트 잔해가 있는 데다, 매몰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소방당국이 전파탐지기와 인명 구조견까지 투입했습니다.

오후 3시를 넘기며 매몰자 2명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모두 사망했습니다.

건물 붕괴 당시 사고 현장에 다량의 가스도 누출됐는데요,

현재 가스를 차단했지만, 혹시 모를 2차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주택 붕괴 원인을 밝히는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주택 1층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기둥이 무너지며 전체가 붕괴한 것으로 보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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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공사 중 붕괴로 작업자 5명 매몰…2명 사망·3명 구조
    • 입력 2020-02-21 17:22:16
    • 수정2020-02-21 17:37:47
    뉴스 5
[앵커]

오늘 오전 부산에서 2층짜리 단독 주택이 무너졌습니다.

주택을 수리하던 작업자 5명이 매몰됐는데요,

2명은 사망했습니다. 사고 현장 현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구조 작업은 끝난 건가요?

[리포트]

구조 작업은 사고가 난 지 5시간 만인 오후 3시 40분 쯤에 마무리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2층짜리 주택이 무너져 내린 현장인데요.

지금은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며, 소방대원들이 중장비 등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에 있는 2층 단독 주택이 무너진 건 오늘 오전 11시쯤입니다.

당시 8명이 건물 1층에서 주택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5명은 매몰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는데요,

매몰자 중 2명은 붕괴 3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 뒤쯤 60대 매몰자 한 명이 구조됐는데, 소방당국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작업자 2명을 구조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무거운 콘크리트 잔해가 있는 데다, 매몰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소방당국이 전파탐지기와 인명 구조견까지 투입했습니다.

오후 3시를 넘기며 매몰자 2명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모두 사망했습니다.

건물 붕괴 당시 사고 현장에 다량의 가스도 누출됐는데요,

현재 가스를 차단했지만, 혹시 모를 2차 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주택 붕괴 원인을 밝히는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주택 1층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기둥이 무너지며 전체가 붕괴한 것으로 보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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