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베를린영화제…한국 영화 강세 이어지나?

입력 2020.02.22 (07:37) 수정 2020.02.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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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등 최근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이 베를린영화제에서도 확인될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모두 3편입니다.

경쟁 부문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의 7번째 작품 '도망친 여자'가 공식 초청됐습니다.

개막작인 필립 팔라도 감독의 '마이 샐린저 이어' 등 모두 18편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합니다.

영화제가 특히 주목하는 감독들의 최신작을 상영하는 스페셜 갈라 부문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초청됐습니다.

스페셜 갈라 초청은 한국 영화 최초이자 올해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합니다.

[윤성현/'사냥의 시간' 감독 : "젊은이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베를린영화제는 올해 70주년을 맞아 특히 성평등과 다양성 이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청된 현대 작품 중 여성감독 비율이 40%에 이릅니다.

1951년부터 25년 간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알프레드 바우어의 나치 부역 경력이 드러나자 영화제 측은 그의 이름을 딴 상을 폐지했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 :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삶의 태도, 편견, 전 세계적인 인식에 의문을 갖게 할 영화들을 보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340여 편의 영화가 다음 달 1일까지 상영됩니다.

내일(23일) 예정된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등 수상 등 최근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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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회 베를린영화제…한국 영화 강세 이어지나?
    • 입력 2020-02-22 07:40:06
    • 수정2020-02-22 07: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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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등 최근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이 베를린영화제에서도 확인될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모두 3편입니다.

경쟁 부문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씨의 7번째 작품 '도망친 여자'가 공식 초청됐습니다.

개막작인 필립 팔라도 감독의 '마이 샐린저 이어' 등 모두 18편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합니다.

영화제가 특히 주목하는 감독들의 최신작을 상영하는 스페셜 갈라 부문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초청됐습니다.

스페셜 갈라 초청은 한국 영화 최초이자 올해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합니다.

[윤성현/'사냥의 시간' 감독 : "젊은이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베를린영화제는 올해 70주년을 맞아 특히 성평등과 다양성 이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청된 현대 작품 중 여성감독 비율이 40%에 이릅니다.

1951년부터 25년 간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알프레드 바우어의 나치 부역 경력이 드러나자 영화제 측은 그의 이름을 딴 상을 폐지했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 :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삶의 태도, 편견, 전 세계적인 인식에 의문을 갖게 할 영화들을 보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340여 편의 영화가 다음 달 1일까지 상영됩니다.

내일(23일) 예정된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서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등 수상 등 최근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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