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닿지 않은 교인 600여 명…경찰, 소재 파악 주력

[앵커]

대구의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현재 매우 중요한데요.

문제는 일부 교인에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경찰 인력이 투입돼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329명입니다.

전체 환자 602명의 절반을 훌쩍 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포교 활동도 많은 만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을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는 모두 9천 3백여 명.

하지만 이 가운데 670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대구 신천지 교회 교인 2백40여 명의 명단을 우선 넘겨받아 소재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수사 인력 6백여 명을 투입해 주소지 방문이나 휴대전화 위치 추적, 현장 탐문 등 모든 방법을 써서 해당 교인들을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종섭/대구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현재 위치가 확인되는 지점에 대한 탐문 그런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당사자를 현장에서 만나게 되면 보건당국에 연계를 해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요."]

대구지방경찰청은 새로 창설된 제4기동대를 '코로나19 신속대응 전담부대'로 지정하고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