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구·경북 상황은?

입력 2020.02.23 (21:29) 수정 2020.02.23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3일)도 대구경북지역에선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지금까지 6명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이재민 기자, 지금까지 대남병원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가운데 동국대 경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59살 남성 확진자가 오늘(23일) 오후 숨졌습니다.

오전에는 이곳 대남병원에 격리 수용돼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코로나 19 사망자 6명 가운데 4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확진 환자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보건당국은 대남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만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아예 격리병동으로 지정했는데요.

현재 환자와 의료진들이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청도군은 사망자 3명을 제외하고, 90여 명은 비교적 경증이며 10여 명은 폐렴 등의 증세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오늘(23일)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사망자 6명이 현재까지 모두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는데, 이 가운데 경주에서 숨진 40대 사망자의 감염 경로,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 40대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숨지기 전날인 21일까지 회사에 나와 야근을 서는 등 정상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는 그저께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아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2일과 14일 기침 등의 증세로 감기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장 동료들도 그가 기침만 조금 하는 상태였다고 밝혀 보건당국이 사망원인을 조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도심도 텅 비었다고 하는데, 대구 현재 상황과 또 방역당국의 대응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 시가지는 평소와 달리 휴일 한낮에도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건당국이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해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신신당부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성당과 교회,사찰 등도 대부분 종교행사를 취소하고 인터넷 등으로 이를 대신했습니다.

도심 상권과 가게들도 절반 이상 문을 닫았습니다.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서 또는 감염 예방차원에서 영업을 포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 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내일(24일)까지 의료진 11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합니다.

마스크 품절사태가 잇따르자 식약처는 내일(24일)부터 백만 장을 대구시로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23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대구시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비하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는데, 내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구 폐렴, 대구발 폐렴이라는 말을 자제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일부 언론사들까지 '대구 폐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구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불안감도 더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대구시민과 대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들에게도 숨을 경우 본인과 가족을 해치게 된다며 검체 검사를 위해 신고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대구·경북 상황은?
    • 입력 2020-02-23 21:34:22
    • 수정2020-02-23 21:47:14
    뉴스 9
[앵커]

오늘(23일)도 대구경북지역에선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지금까지 6명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이재민 기자, 지금까지 대남병원에서 4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가운데 동국대 경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59살 남성 확진자가 오늘(23일) 오후 숨졌습니다.

오전에는 이곳 대남병원에 격리 수용돼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코로나 19 사망자 6명 가운데 4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확진 환자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보건당국은 대남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만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자 아예 격리병동으로 지정했는데요.

현재 환자와 의료진들이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청도군은 사망자 3명을 제외하고, 90여 명은 비교적 경증이며 10여 명은 폐렴 등의 증세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오늘(23일)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사망자 6명이 현재까지 모두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는데, 이 가운데 경주에서 숨진 40대 사망자의 감염 경로,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 40대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숨지기 전날인 21일까지 회사에 나와 야근을 서는 등 정상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환자는 그저께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아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2일과 14일 기침 등의 증세로 감기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장 동료들도 그가 기침만 조금 하는 상태였다고 밝혀 보건당국이 사망원인을 조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도심도 텅 비었다고 하는데, 대구 현재 상황과 또 방역당국의 대응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구 시가지는 평소와 달리 휴일 한낮에도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건당국이 더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해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신신당부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성당과 교회,사찰 등도 대부분 종교행사를 취소하고 인터넷 등으로 이를 대신했습니다.

도심 상권과 가게들도 절반 이상 문을 닫았습니다.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서 또는 감염 예방차원에서 영업을 포기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에 파견된데 이어, 코로나 19 전용 병상인 대구의료원과 대구 동산병원에 내일(24일)까지 의료진 110여 명이 추가로 합류합니다.

마스크 품절사태가 잇따르자 식약처는 내일(24일)부터 백만 장을 대구시로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23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대구시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비하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는데, 내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구 폐렴, 대구발 폐렴이라는 말을 자제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일부 언론사들까지 '대구 폐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구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불안감도 더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대구시민과 대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들에게도 숨을 경우 본인과 가족을 해치게 된다며 검체 검사를 위해 신고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