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탑승자 1명 또 사망…확진자도 57명 추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던 일본 크루즈선의 승객 1명이 또 숨졌습니다.

크루즈선에서는 확진자도 57명 추가로 나왔습니다.

방역 허점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크루즈선에서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80대 일본인 남성인데 병원에서 치료 중에 숨졌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이 폐렴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병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유족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직접 사인이 코로나19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이 숨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이 크루즈선에서 나온 사망 승객이 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도 57명 추가로 나왔습니다.

승무원이 55명, 승객이 2명입니다.

크루즈선에서는 지금까지 69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120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허술한 방역체계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승객 천 명가량이 하선했는데 이 중 23명은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23명은 최초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했던 탑승자들이었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아 하선을 한 승객이 귀가한 지 3일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됐습니다.

이 승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한 뒤 외출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830명을 넘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