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코로나19 ‘심각’ 총력대응 급하다

입력 2020.02.24 (07:45) 수정 2020.02.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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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단계로 전환됐습니다.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킨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대상지역도 점차 전국적으로 넓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는 것으로 이제부터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감염병으로 심각단계를 발령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이후 11년 만입니다. 심각단계가 되면서 정부는 앞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대규모 행사를 제한·금지하거나 교육 기관의 일정을 연기·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대중교통의 운행 제한이나 항공·선박과 승선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수 있고, 치료제나 의료품 등의 생산과 공급을 관리·통제할 수 있습니다. 예산 특별편성과 지원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등 정부의 대응력이 커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정책도 달라집니다. 해외유입 차단이나 환자·접촉자 격리 등 봉쇄에 주력해온 기존 정책을 유지하지만 앞으로는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치료하는 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합니다. 지금 상황이 심각한 집중 감염 지역부터 임시병상 증설과 인력지원을 서두르면서 장기전에 대비해 가동할 수 있는 국가의 모든 의료 시설과 인력·장비 등 일체의 자원 배분 체계도 손봐야 합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현단계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대응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 각자의 예방 노력입니다. 우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것 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목아픔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으면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로 즉시 연락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공동운명체 의식이 절실한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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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해설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단계로 전환됐습니다.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킨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규모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대상지역도 점차 전국적으로 넓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는 것으로 이제부터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감염병으로 심각단계를 발령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이후 11년 만입니다. 심각단계가 되면서 정부는 앞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대규모 행사를 제한·금지하거나 교육 기관의 일정을 연기·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대중교통의 운행 제한이나 항공·선박과 승선자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수 있고, 치료제나 의료품 등의 생산과 공급을 관리·통제할 수 있습니다. 예산 특별편성과 지원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등 정부의 대응력이 커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정책도 달라집니다. 해외유입 차단이나 환자·접촉자 격리 등 봉쇄에 주력해온 기존 정책을 유지하지만 앞으로는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를 분리해 치료하는 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합니다. 지금 상황이 심각한 집중 감염 지역부터 임시병상 증설과 인력지원을 서두르면서 장기전에 대비해 가동할 수 있는 국가의 모든 의료 시설과 인력·장비 등 일체의 자원 배분 체계도 손봐야 합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현단계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대응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국민 각자의 예방 노력입니다. 우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것 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목아픔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있으면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로 즉시 연락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공동운명체 의식이 절실한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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